홍콩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중에 섹시한 여성 사진을 보던 알버트 호(何俊仁-Albert Ho Chun-yan) 의원에게 1만 홍콩달러의 벌금을 물렸다.
민주당 징계위원회는 알버트 호 의원이 의회와 민주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하고 1만 홍콩달러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라고 명령했다.
민주당 앨버트 호 의원은 지난 26일 재정사장(재무장관)이 예산안을 발표하는 태블렛 PC로 여러 장의 여성 사진을 보다 현지 언론에 들통이 났었다.
ATV 기자가 현장 사진을 트위터로 전송하면서 홍콩 시민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호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우연하게 사진을 보게 됐다"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호 의원이 여성 사진을 10분 동안 쳐다봤다고 전했고, AFP는 호 의원이 스크린 커버를 잡고 있다며 자신의 행위를 감추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호 의원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당 주석을 지냈으며, 현재는 홍콩 애국민주운동연합회(Hong Kong Alliance in Support of Patriotic Democratic Movements)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2012년에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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