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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승무원 27% 성희롱 경험, 가해자 59%가 승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3-04 10:34:49
  • 수정 2014-03-04 1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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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차별 등의 해소를 목표로 홍콩공공기관 '평등기회위원회'는 지난 22일, 항공 승무원에 대한 성희롱 관련 설문조사결과, 조사에 응한 총 약 27%가 지난 1년..
성차별 등의 해소를 목표로 홍콩공공기관 '평등기회위원회'는 지난 22일, 항공 승무원에 대한 성희롱 관련 설문조사결과, 조사에 응한 총 약 27%가 지난 1년간 피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평등기회위원회'는 홍콩승무원단체의 협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9,000명에 설문지를 배부하고 392 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조사대상은 홍콩 캐세이와 드래곤, 영국항공(BA) 및 미국 유나이티드 등 각 항공사에 소속된 승무원이었다.

응답한 392명은 여자가 86%, 남성이 14%. 조사 용지를 배부 한 9000명 가운데 회답을 한 여성의 비율은 29%, 남성은 17%였다. 또 성희롱을 목격하거나 들을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7%에 달했다.

조사 결과, 승무원들에게 성희롱을 한 승객은 약 59%, 조종사와 상사를 포함한 동료가 41%였다. 피해의 구체적인 내용은 실수를 가장한 키스, 의도된 신체 접촉이 주를 이뤘다. 이 밖에 야한 농담, 성적인 의도를 암시 하는 응시, 포르노 ​​잡지 과시는 물론 노골적인 성행위를 권유하는 이도 있었다.

동 기관의 대변인은 “이번 조사에 대한 응답자 비율이 낮은 데는 2가지 요인을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승무원단체 회원 항공사 대부분이 홍콩을 거점으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사에 응답이 어려웠던 것 외에도,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타인에게 누설해 문제를 야기고 싶어 하지 않는 심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동 기관 간부는 항공사나 승무원은 이용자들로부터 성희롱 피해에 특히 취약한 업종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항공사 등 서비스 산업의 공급자가 고객으로부터 성희롱을 받은 경우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적 대항 수단이 부족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평등기회위원회'는 홍콩정부에 성차별 예방 관련 조례 대상 범위를 확대 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항공사의 대부분은 성희롱에 대처하는 요강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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