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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서 시위 에이즈 감염자 30명 구속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12-08 18:47:14
  • 수정 2013-12-08 18: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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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24세 에이즈 감염 4년간 두배 급증 중국 수도 베이징 번화가에서 에이즈 감염자 30명이 의료행정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끌려갔다고 라디오 자..
15~24세 에이즈 감염 4년간 두배 급증

중국 수도 베이징 번화가에서 에이즈 감염자 30명이 의료행정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끌려갔다고 라디오 자유아시아가 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 에이즈 감염자는 12월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다른 170여 명과 함께 민정부 청사 밖에서 에이즈 환자에 대한 차별과 미흡한 의료혜택을 시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베이징 중심가인 왕푸징(王府井)에서 행인을 상대로 자신들의 고충을 호소하다가 구금당했다.

중국에선 1990년대 매혈에 의해 에이즈 감염이 집단적으로 발생했다.

방송은 허난(河南)성에서만 10만 명이 에이즈에 걸려 4만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당시 매혈 행위에는 지방 당국이 관여했기 때문에 각지에서 보상을 요구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중국 15~24세 젊은층의 에이즈(AIDS) 감염 비율이 2008년에서 2012년 사이에 거의 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위생생육계획위 산하 에이즈중점실험실의 상훙(尙紅) 주임은 전날 15~24세 에이즈 감염자의 전체 점유율이 2008년 0.9%에서 작년에는 1.7%로 급상승했으며 대학생 감염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상 주임은 12월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열린 홍보활동 행사에 이들 연령대 에이즈 감염자의 95%가 남자이며 70%가 남자끼리 성관계를 통해 걸렸다고 소개했다.

유엔인구기금 주중대표 아리 회크만은 지난달 29일 중국계획생육협회 주최 행사에 참석, 전 세계에서 매일 새로 생기는 에이즈 감염자 6300명 중 약 40%가 15~24세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에이즈에 대한 법적, 과학적 예방통제를 강조하며 국민에 에이즈 감염자와 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적시의 효과적인 치료와 지원을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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