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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벌 리카싱, 이스라엘대학에 거금 기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11-03 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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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부호, 리카싱홍콩의 부호 리카싱이 이스라엘 명문 공과대학인 테크니온에 1억 3,000만 달러를 기부해, 중국 광둥성에 있는 산터우대학교와 합작교육사업을 추..
홍콩의 부호, 리카싱홍콩의 부호 리카싱이 이스라엘 명문 공과대학인 테크니온에 1억 3,000만 달러를 기부해, 중국 광둥성에 있는 산터우대학교와 합작교육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테크니온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들을 배출하는 산실이다. 리 회장은 이번에 테크니온과 손잡게 될 산터우대에도 30년 가까이 7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왔다.

테크니온과 산터우대는 이스라엘 명문 공대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기술연구소와 혁신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테크니온 광둥 공과대학’으로 불릴 학교는 광둥성과 산터우시가 제공하는 1억 4,700만 달러로 건설비와 교수진 채용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구페이화 산터우대 교무처장은 29일(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크니온이 이스라엘 경제 발전에 공헌한 것처럼 중국과 광둥성에 있는 많은 대학들이 비슷한 업적을 달성한다면 중국에 혁신 기반 경제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작사업으로 테크니온의 국제적 입지는 넓어졌다. 2011년 테크니온은 코넬대와 함께 많은 이들이 탐내던 뉴욕시 연구 프로그램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보애즈 골라니 테크니온 대외협력・인력개발 부학장은 “서양인 뉴욕에 한 곳, 동양인 중국 광둥성에 한 곳 캠퍼스를 갖게 됨으로써 테크니온은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는 길에 또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자평했다.

골라니 부학장은 이스라엘에 캠퍼스를 만든 서구권 대학 수십여 곳의 전철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트너십으로 IT 벤처 단지도 만들어질 수 있다. 골라니 부학장은 이 단지가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교두보가 돼주기를 기대한다. 수년 동안 미국과 유럽 시장에만 초점을 맞춰온 이스라엘 수출업체들은 이제 중국 시장 진출을 꿈꾼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대학을 후원한 전력이 있는 리 회장은 이스라엘에도 오래 전부터 투자해왔다. 그가 경영하는 ‘허치슨 왐포아’ 그룹은 1990년대 후반에 이스라엘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 중 한 곳에 투자했다. 리 회장은 구글이 인수한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에도 11억 달러를 투자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리 회장은 이렇게 거둔 투자수익을 테크니온에 기부했다고 한다. 이 액수는 이스라엘 대학 기부금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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