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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전국체육대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10-27 17:22:45
  • 수정 2013-10-27 17: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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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교포 대표 경기 하일라이트

전국체전에 참가한 해외동포선수팀은 번외경기로 17개 국가에서 온 동포들과 축구, 볼링, 탁구, 테니스, 골프, 검도 등 7개의 종목에서 경쟁을 벌인다.


우리 홍콩팀에게 가장 먼서 첫 승의 기쁨을 안겨준 종목은 축구였다. 대회 3일째 되던 21일 오전 10시부터 홍콩 축구팀(감독이재규)은 캐나다 팀을 맞아 싸웠다. 전반전에서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펼치던 우리팀은 캐나다 팀에 밀리며 한 골을 먼저 허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기세를 가다듬은 홍콩팀이 후반전에 들어 저돌적인 공격을 퍼부었고, 정충현 선수와 김기중 선수가 각 1골씩을 터트려 2-1의 역전승을 거둬 홍콩 응원단에 기쁨을 안겨줬다.

이날 특히 10여년 간 전국체전에 참가해온 골키퍼 경민수 선수는 수차례 날아오는 날카로 슛을 온 몸을 내던지며 잡아내 홍콩팀에 첫 승리를 안겨주는 수훈을 세웠다.

한편, 홍콩에서 거주하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교포 청년 이주호 군과 서동은 군이 바쁜 일정을 접고 홍콩 교포팀을 위해 출전해 힘을 보탰다.





대회 시작부터 마지막 날 까지 열린 볼링경기에는 선수 겸 감독으로 이윤호 선수와 최달섭, 이희준, 함석균, 김신영 선수가 참가했고, 여자부에서는 이정화, 강수영 선수가 출전해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으나 과거 선수출신이 참가한 일본과 중국, 괌 등에 밀려 안타깝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최달섭 선수는 “한 때 홍콩이 세계 최강을 자랑했었다”며 “골프에 밀려 볼링이 비인기 종목이 됐지만 앞으로 볼링 동호회가 생겨 체계적으로 연습을 한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공략해 볼 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또 탁구(감독 지한성)에서 지난 해 은메달을 안겨줬던 노장의 정선남 선수가 출전해 호주 교포선수와 치열한 경기를 펼치다 안타깝게 2:1로 패했다.



골프는 박현권, 박영중, 정윤배, 성명진 선수와 최순화, 주수현 선수가 단식 및 복식 경기에 나가 메달 확보에는 실패를 했지만 상위권에 드는 성적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쓰레기매립장을 골프코스로 재탄생시킨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렸다.

홍콩 대표팀에 메달을 안겨준 테니스(감독 이성덕 박명희)에는 조원상과 박상호, 김종범, 서석중, 고은영 조윤숙, 최성희 윤덕란 등 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여자복식에는 최성희.조윤숙 팀이 결승에 올라 일본팀과 맞붙었으나 8:3으로 져서 은메달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복식에는 조원상.박상호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중국팀과 겨뤄 역시 8:3으로 밀려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홍콩 테니스 동호회에서 맹활약 중인 조원상 선수는 8강에 올랐으나 대진 운이 나빴는지 세계 랭킹 3위인 에디 머레이와 붙어서 치열한 경기를 펼치다 끝내 패하고 말았다.



한편, 홍콩한인회(회장 김구환)는 이번 전국체전의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문익생 부회장과 최문욱 사무국장을 현장으로 파견해 선수와 임원을 격려케 했다. 개막식에 참가한 문익생 부회장은 홍콩선수단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며 그동안의 땀흘려온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거둬서 홍콩한인사회에 승전고를 울려 달라고 당부했다.

2014년에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전은 제주도에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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