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에 들기 위해 염소를 통째로 삼킨 대형 뱀이 포획돼 화제를 낳고 있다.
홍콩 일간지 문회보에 따르면 몸길이가 무려 4M에 달하는 비단뱀이 신계지 판링(粉嶺)의 마니하 아박차원(馬尾下 雅博茶園) 농원에 나타나 18Kg의 염소를 통째로 삼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뱀이 발견 됐을 때, 염소는 하체를 제외한 모든 몸이 뱀의 입속에 들어간 상태. 뱀의 몸은 보통 때보다 몇 배로 부풀어 올라 있었다.
"뱀의 왕(蛇王)"이라 불리는 여성의 손에 포획할 수 있었다. 뱀을 취급하는 능수능란한 그녀의 주도하에 주민들은 뱀을 잡고 염소를 끌어냈지만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
포획된 비단뱀은 보호 동물로 지정되어 있어 당국에 인도 되었다.
아박차원(雅博茶園)은 차와 여러 가지 식물을 재배하면서 염소 농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신계지의 유명한 농원으로, 3개월 전에도 비단뱀이 나타나 생후 2개월 된 어린 양을 통째로 삼키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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