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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학부모 유치원 신청서 대리 수령 반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10-11 1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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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중국 국경 아래 지역인 북구유치원(北區幼稚園)의 원생 모집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부모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들고 일어섰다. 지난 6일,..
최근 중국 국경 아래 지역인 북구유치원(北區幼稚園)의 원생 모집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부모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들고 일어섰다.

지난 6일, 수 백 명의 홍콩 학부모들이 중국 내륙 학부모를 대신하여 브로커가 유치원 입학신청서를 수령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들은 현지 학생들이 우선적인 입학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요구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외지 학생들이 교육자원을 잠식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자녀 교육문제로 더 이상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교육당국은 홍콩 각 지역에 유치원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강조하면서 유치원생 모집절차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00여 명의 학부모들은 지난 6일 빨간 티셔츠를 입고 판링 지하철역에서 북구구청까지 시위행진을 벌였다.

시위 행진에는 북구 지역이 아닌 타 지역 학부모들도 동참했었다.

타이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3살짜리 아들이 이미 유치원 초급반에 입학하였지만 외지 학부모들이 홍콩교육자원을 잠식하는데 대해서 불만을 나타냈다.

그녀는 ‘홍콩 시민들은 이제 생존까지도 위협을 받고 있다. 애를 낳을 때도 병원에 가서 몇 시간이나 기다려서하고, 분유를 사려고 해도 중국인들 때문에 사지 못하고, 결국 그들이 사고 남은 브랜드를 살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외지 학생들의 홍콩 취학문제를 연구해 온 교육학원 교육정책과 관계자는 ”홍콩-중국 모순이 악화되고 교육자원 배분이 중국, 특히 중국 접경지역인 북구지역 학부모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이 문제로 시민들 간 서로 배척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외지 학생들에게는 소외감을 주어 그들이 성장한 후 홍콩에 남아 있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출생률이 낮은 홍콩에서 그들은 긍정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정부에서 교육시설을 늘려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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