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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열릴 희귀한 유색 다이아몬드 입찰에 관심 집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9-15 17: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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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일, 홍콩의 한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각각 개별 박스에 담긴 64 개의 핑크, 블루, 레드 다이아몬드가 나란히 선보였다. 보안 요원들의 엄호를 받고 있..
지난 6일, 홍콩의 한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각각 개별 박스에 담긴 64 개의 핑크, 블루, 레드 다이아몬드가 나란히 선보였다. 보안 요원들의 엄호를 받고 있는 이 보석들은 호주의 광산 기업인 ‘리오틴토’가 보유하고 있다. 리오틴토는 이 보석들을 1캐럿당 1백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보석들 중에는 리오틴토가 소유한 호주 서부의 아가일 광산에서 채굴한 1.56캐럿의 아가일피닉스(‘Argyle Phoenix’)를 포함한 3개의 ‘팬시 레드(fancy red)’ 다이아몬드도 있다. 리오틴토의 다이아몬드 및 광물 부문 사장인 앨런 데이비스는 1백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이 적색 다이아몬드가 인간의 홍채보다 작은 사이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눈높이까지 들어올리면서 “이런 제품은 매우 진귀하다”고 언급했다.

과연 그의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리오틴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적색 다이아몬드는 가격대도 제일 높고 전 세계에 100 개 미만의 제품만이 존재한다.

데이비스는 리오틴토가 매년 개최하는 아가일 핑크 다이아몬드 입찰 행사를 위해 홍콩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 다이아몬드 입찰 행사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보석 중 하나인 이 유색 다이아몬드들은 10월 8일 최종 입찰을 앞두고 현재 순회중이다. 보석들의 사이즈는 0.2 캐럿에서 3.02 캐럿까지로 다양하고 총 무게는 54.99캐럿에 이른다.

컨설팅사인 베인앤코(Bain&Co)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제2의 다이아몬드 시장이다. 데이비스 사장은 막대한 중국의 수요를 볼 때 홍콩에서 경매가 열리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평한다. 리오탄토는 중국 소비자들이 예물용으로 큰 사이즈의 백색 다이아몬드를 선호하던 성향에서 벗어나 일상 장신구로 사용이 가능한 유색 다이아몬드를 찾는 쪽으로 취향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오틴토는 경매에 출품될 보석의 예상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적색 다이아몬드 중 최고 사이즈를 자랑하는 아가일 피닉스 제품의 입찰가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다이아몬드 경매는 그 역사를 통틀어 현재까지 6 개의 적색 다이아몬드 제품만을 출품해 왔다(같은 해에 한 개 이상의 제품이 나온 적은 없다).

적색 다이아몬드는 희귀성 때문에 가격을 예상하기가 어렵다. 올 초, 제네바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는1.92 캐럿 짜리 적색 다이아몬드가 320만 달러(캐럿당 160만 달러) 이상의 낙찰가를 기록해서 1 캐럿 기준 적색 다이아몬드 낙찰가로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아가일임페리얼’로 명명된 3.02 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다. 리오틴토는 핑크 다이아몬드가 동일한 사이즈의 백색 다이아몬드보다 평균 20배나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핑크 다이아몬드가 아가일 광산 총 생산의 0.01%도 채 되지 않지만, 아가일 광산은 세계 핑크 다이아몬드 신제품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시드니, 뉴욕, 도쿄, 홍콩, 퍼스 등의 도시에서 열리는 입찰 행사에 약 100 명의 소매업체와 보석제조업체 관계자들, 투자자들과 수집가들이 초대되어 입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입찰자들은 원하는 데로 제품 수량에 제한없이 입찰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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