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아기를 업고, 망또로 가리면서 절도 행각을 벌여 온 일명 '아기망또 아줌마 절도단'이 체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중국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에서 가게들의 도난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들이 잠복 근무를 하면서 이날 한 쇼핑몰에서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 절도단은 7명의 여성으로 구성됐고, 이 가운데 5명은 등에 아이를 업고 두꺼운 아기망또를 하면서 유아용품이나 의류 등 비싸지 않은 생활필수품들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가게들은 이들이 가게에 들어와 어수선하게 행동하면서 가게 주인이나 직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수법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게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면 바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유아용품 가게 직원은 이들을 수상하게 여겨 주의 깊게 살폈지만 결국 젖병 한 개를 도난당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아기망또를 이용하면서 비싸지 않은 의류와 가전제품을 훔치는 여성 절도단은 최초 중국 광둥성 지역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