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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된 中 마오타이주…관리는 무서워서, 서민은 비싸서 못 마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8-27 01: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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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3호, 8월2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기한 사치의 대명사가 됐던 대표 고급술 마오타이(茅台)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정부 관리들은 사정 바람에 휘말리는 것이 두려워 못 마시고, 서민들은 여전히 높은 가격 부담 때문에 마시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중국 치루완바오(齊魯晩報)는 올 4월 전에 2000위안이었던 53도 비천 마오타이 1병의 가격이 현재 800~900위안으로 떨어졌지만 대부분 중개상은 여전히 재고를 염가로 처분하려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마오타이는 그동안 유통망이 철저히 제한된 까닭에 명절 때마다 주류 중개상들이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사재기하는 등 높은 가격에도 품귀 현상까지 생겼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마오타이 중개상으로 일하는 왕바오산(王寶山)은 "지난 1995년 당시 53도 비천 마오타이 1병의 가격은 198위안 밖에 안됐었지만 2010년에 1200 위안, 2011년 말 다시 2000 위안으로 폭등했었다"며 "누구도 마오타이의 가격이 지금처럼 폭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부 마오타이 중개상은 이 종류 마오타이 1병 가격이 800위안 좌우가 합리적인 가격이며, 가격 폭락은 마오타이 대중화의 최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뜻밖의 불황이 닥친 마오타이주 생산 본거지인 구이저우(貴州)성 마오타이(茅台)진의 바이주기업들은 시진핑의 부패 척결 조치가 느슨해진 후 바이주 시장의 호황이 다시 찾아오거나,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됐을 때 수중의 재고를 풀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왕바오산은 "고위 관리, 서민이 모두 마오타이를 마시지 못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가 마오타이를 사던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들이 필요할 때 써야겠다며 조금씩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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