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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있는 택시기사, 부정행위 적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8-14 13:04:21
  • 수정 2013-08-25 02: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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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행위를 일삼는 일명 [흑적-黑的] 기사들이 동료들을 협박하여 부정행위를 저지르도록 한 일이 드러났다. 그 과정에서 정의감이 있는 기사들이 발 벗고 나서 부정행..
부정행위를 일삼는 일명 [흑적-黑的] 기사들이 동료들을 협박하여 부정행위를 저지르도록 한 일이 드러났다. 그 과정에서 정의감이 있는 기사들이 발 벗고 나서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경찰이 [흑적] 단속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기사들은 공개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가장 비일비재한 행위는 택시비 부당청구로, 일부 불법기사는 동료들을 협박하여 함께 부당행위를 하도록 요구했다. 이들은 47홍콩달러의 택시비를 200홍콩달러로 불려서 받았으며 심지어 일부 기사는 300홍콩달러를 받기도 했다. 승객들은 사기 당한걸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양심 있는 기사도 있다. 정의감에 넘치는 택시 기사는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흑적]을 타지 말라고 귀띔하고 이 같은 부당행위를 유관부서에 신고했다.

5년차 택시기사 장 모 씨는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불법 동료들의 협박으로 부당행위를 저질렀다. 그러나 그는 인간이라면 정의를 지키고 도덕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모두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개의치 않는다면 사회질서는 문란해지기 때문에 부정행위를 보면 반드시 적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그는 한 손님이 ‘흑적’에 사기를 당했을 때도 신속하게 적발해 택시업계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저지했다.

홍콩의 많은 손님들은 아직도 대부분 택시가 손님을 속인다고 오해한다. 이번 사건은 주말 오후 4시경에 발생했다. 장 모씨는 택시를 운전하여 화원도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전차역으로 가서 손님을 태웠다. 여름방학인데다 휴가까지 겹쳐 피크 플랫폼에 여행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택시 정거장에는 손님들이 긴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사람이 그의 차를 가로 막더니 “어이 친구, 좀 도와주게. 200원을 받고 산정으로 가주게. 내차를 따라 오면 돼” 라고 말했다.

장 모씨가 “나는 이런 장사는 안 해”라고 거절했지만 상대는 못들은 척 하면서 그의 택시에 손님들을 태운 후 택시 ‘할증요금’ 버튼을 눌렀다. 광저우에서 온 관광객 8명이 ‘흑적’과 장 모씨의 택시에 나눠 올라탔다.

장 씨는 불법행위를 거부하고, 승차한 승객들에게 할증료를 매기는 건 부당한 것이고, 피크까지는 47홍콩달러 밖에 들지 않는다고 알려줘 관광객은 바가지 요금을 모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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