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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커피 컵 뚜껑, 발암물질 위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8-08 23:04:34
  • 수정 2013-08-08 23: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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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1호, 8월9일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에 발암물질이?

대만의 타이베이시 위생국은 검사 결과 스타벅스를 포함한 13개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폴리스티렌 커피컵 뚜껑이 열을 가하면 변형되고 간암과 혈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 배출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 5일 타이베이시 위생국은 5월 실시한 뜨거운 음료용 플라스틱 컵 뚜껑 검사 결과 25개 편의점과 체인식 커피전문점 중 6개 업체가 폴리프로필렌 컵 뚜겅을 사용하고 다른 19개 업체는 폴리스티렌 커피컵 뚜껑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19개 업체에서 수거한 샘플을 내열도 측정한 결과 13개 컵 뚜껑이 섭씨 90도에서 변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타이베이시 당국은 검사 결과에 따라 13개 업체에 폴리프로필렌 뚜껑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폴리프로필렌은 내산성과 충돌 내구성 등의 특징이 있고 내열도가 섭씨 100~140도다. 그러나 연소시 다이옥신이 배출된다.

폴리스티렌 뚜껑은 흡수성이 낮고 내열도가 섭씨 70~90도다. 폴리스티렌 재질의 발포 플라스틱은 쉽게 썩지 않아 환경오염의 위험 때문에 타이베이시 당국은 올해 말부터 사용을 금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의 권고 이후 6개 업체는 폴리스티렌 대신 폴리프로필렌 뚜껑으로 바꿨으나 세계 유명 커피체인인 스타벅스를 포함한 7개 업체는 여전히 폴리스티렌 뚜껑을 사용하고 있다.

대만 스타벅스 대변인은 내열도 실험의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시험과정을 좀더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폴리스티렌 뚜껑도 정상적인 상황에서 사용할 경우 실험결과가 규정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스타벅스 역시 양호한 안정성과 품질 기록에 근거해 폴리스티렌 컵 뚜껑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보 기자는 홍콩의 대형 커피 체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방문 조사한 결과 대부분 폴리스티렌 컵 뚜껑을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홍콩 식품환경서는 《식품업규례》에 따라 모든 식품업 경영자는 업체에서 사용하는 모든 가구, 물품, 설비 및 용기는 청결을 유지하고 유해물질에 오염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 패스트푸드점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폴리스티렌 뚜껑도 내열도 등 내부 실험을 거쳐 전부 합격을 받았다며 일반적으로 뜨거운 음료를 만들고 난 후 옮겨 담는 과정에서 온도가 섭씨 73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 표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폴리스티렌은 내열성이 낮아 고온에서 녹을 수 있고 파괴 시 벤젠이 배출되는데 벤젠은 극도로 위험한 화학물질로 혈암이나 간암을 유발한다며 인체에 흡수된 벤젠은 배출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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