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추진해 온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이 여전히 전 세계적인 감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HSBC의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직원 감축 여부는 외부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초점 중 하나였다.
걸리버 C대는 올해 6월까지 그룹 내 직원 총수가 지난해 말보다 1100명 줄어들었고 올해 연말 전까지 4000~4500명 추가로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걸리버 CEO는 6월 말 현재 전체 직원은 25만9천4백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100명 감소했으며 일부 사업의 매각을 통해 4000~4500명을 추가 감원하고 연말까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를 25만5천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비용절감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20억~3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비용 감축 계획을 발표하고 2014년~2016년 직원 수를 24만~25만 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곧 1만여 명이 넘는 HSBC 직원이 추가로 감원된다는 뜻이다.
한편 더글러스 플린트 HSBC그룹 회장은 내년부터 발효되는 유럽연합(EU)의 은행권 보너스 규제가 은행 실적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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