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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박테리아 오염 분유 홍콩 유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8-08 22:35:18
  • 수정 2013-08-08 2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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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1호, 8월9일
 ‘Cow and Gate’ 제품 14만 개 홍콩 수입
시중 유통 8만여 개 리콜 조치
중국서 리콜 된 카리케어 제품도 리콜


뉴질랜드산 유제품의 유독성 박테리아 오염 파문이 홍콩으로 확산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분유 원료 생산업체인 폰테라(Fonterra)사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5월에 생산한 42톤의 유청단백질 농축물이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킬 수도 있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은 중국의 4개 유제품 회사가 뉴질랜드 폰테라사의 오염된 유청 단백질 농축물 등 유제품 원료를 수입해 만든 분유를 시중에 판매했다고 밝히고 뉴질랜드산 분유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 뒤 관련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한편 카우 앤 게이트(Cow and Gate)는 지난 5일 홍콩과 마카오에서 3단계 유아성장촉진 분유를 리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카우 앤 게이트의 1~3세 아동용 3단계 유아성장촉진 분유로 원산지가 뉴질랜드다. 제품번호는 3178~3179, 유효기간은 2015 6월 27일과 28일로 분유통 밑의 제품 표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콩 식품환경서는 관련 제품은 지난달 중순 홍콩과 마카오에 수입․판매된 제품으로 이 중 약 8만2천 통이 시중에 유통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홍콩으로 운송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카우 앤 게이트의 모기업인 유명 식품업체 다농(Danone)그룹의 또다른 분유 브랜드인 카리케어(Karicare)의 한 분유 제품에 대해서도수입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품안전센터는 뉴질랜드 당국과 폰테라(Fonterra)사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오염된 원료가 사용된 유제품의 홍콩 판매 여부를 조속히 확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기타 유제품에도 오염된 원료가 사용될 듯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식품안전센터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뉴질랜드에서 수입된 1세 이하 유아용 유제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우 앤 게이트는 소비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식품안전센터와 카우 앤 게이트는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의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관련 업계는 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영수증 없이도 환불 받을 수 있다.

카우 앤 게이트는 지난 2일 다농그룹으로부터 분유 원료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를 받았으며 이튿날인 3일 오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우 앤 게이트는 지난 5일에서야 리콜을 발표해 늦장 조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식품안전센터는 카우 앤 게이트가 주말에 판매업체와 센터에 해당 제품의 리콜을 미리 알려왔으며 5일 시민들에게 리콜 발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법회 Joseph LEE Kok-long의원은 카우 앤 게이트가 분유의 박테리아 오염 사실을 즉시 발표하지 않은 데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해야 한다며 “왜 오염 사실을 확인하고도 2, 3일 후에야 이를 발표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국이 주동적으로 사건을 조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며 “상대방의 통지를 받고 나서야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정말 괴상한 일”이라며 “공무원이 설마 신문을 보고서야 소식을 알게 되는 건 아니겠지?”라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카우 앤 게이트에 이어 분유 원재료 납품업체인 폰테라로부터 박테리아 오염 문제를 통보받은 뉴질랜드 분유업체인 뉴트리시아가 뉴질랜드와 중국에서 리콜 조치한 카리케어 분유 2개 제품 중 카리케어 골드플러스 팔로우온 2단계(6~12개월용. 제조번호 D3183ㆍ유효기한 2014년 12월 31일)에 대해서도 6일부터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고윙만(高永文) 식품위생국 국장은 분유제품 조사가 강화돼야 한다며 문제가 있는 더 많은 종류의 상품이 홍콩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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