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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감염시 주의보... 구토 복부팽창에 뇌손상 가능성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8-02 23:44:02
  • 수정 2013-08-02 23: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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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0호, 8월2일
홍콩 신계지역 틴소와이(天水圍)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13세 남아로, 증상은 성인과 달리 구토, 복부 팽창 등 증상이 있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일본뇌염에 감염돼 뇌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어른보다 크다.

현재 deet성분의 모기약이 아동의 신경계통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증명은 없지만, 학부모들은 deet함량이 20% 정도인 모기약을 사용하고, 걱정되면 모기약을 자녀들의 옷에 뿌리거나 타르타르산이나 식물성분의 모기약을 사용해도 된다.

홍콩에서는 이미 2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는데, 첫 번째 환자인 59세 남성 환자는 여전히 위독하다.

다른 52세 남자환자 역시 증상이 심하긴 하지만 앉아서 얘기할 수 있을 정도다. 두 사람은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져 진찰을 받고 있다.

한편, 일본뇌염 감염으로 의심되는 13세 남아는 개별사례로 판단되며, 증세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식품위생국 고영문 국장은 지난 29일 툰문병원을 방문해 3명의 환자들을 만난 후, “지금 홍콩은 우기가 계속되고 있어 신규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의 발생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콩대 감염 및 전염병센터 총감 하백량 씨는 “아동이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성인들과는 달리 발열과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중태에 빠지면 뇌에 손상을 주며 수축경련과 설사, 구토 혹은 복부 팽창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홍콩전염병학회 대표 증덕현 의사는 “일본뇌염바이러스는 신경세포에 대한 침입을 가장 선호하는데 아동의 면역시스템이 성인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기에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리면 바이러스가 혈액을 따라 전신으로 확산하는데, 이론적으로 장 혹은 간장과 신장 등 기타 기관에도 감염 가능하지만 그 확률은 아주 적으며, 아동이 감염된 후 뇌에 손상을 입는 확률은 어른보다 높다”고 말했다.

홍콩약제전문학원에서는 “deet 성분이 함유된 모기퇴치제품이 위장 및 신경계통에 영향주거나 심지어 정신을 잃게 하는 경우도 있어 아동에 대한 사용은 삼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deet는 전문적인 모기퇴치 화학품으로, 일반적으로 농도가 높을수록 유효시간이 더 길며 deet 농도가 50%에 이르면 6시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한 후 “그러나 아동에게는 deet성분이 함유된 모기약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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