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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던 형제 산속에서 번개 맞아 중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8-02 23:42:21
  • 수정 2013-08-02 23: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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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0호, 8월2일
상수이(上水)에 사는 중년 형제 2명이 지난 주 폭우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타고 산행 하다가 번개에 맞았다.

뒤에 따라오던 동생이 비명소리를 지르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형도 손등에 화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사고 직후 헬기로 병원에 이송되어 긴급치료를 받았다.

낙뢰 사고는 28일 오후 3시18분경에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후 2시40분에 천문대에서는 낙뇌폭우 경고를 발표하였으며, 4시15분에 해당 경고를 해제하였다. 그사이 홍콩전역에서는 13차례의 벼락이 쳤는데 그 중 9회는 신계 서쪽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4회는 신계 동쪽에서 발생하였다.

현장보도에 따르면 55세 형과 53세 동생 형제는 날씨가 좋아지자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접어들었다. 가파른 산길에 접어들자 자전거를 탈 수가 없어 밀고 걸어가던 중 갑자기 날씨가 돌변하면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벼락까지 동반하였다. 형제는 몸을 피할 곳이 없어서 비를 무릅쓰고 계속 앞으로 자전거를 밀고 걸어갔다.

얼마 후 앞에서 걸어가던 형은 뒤에서 나는 큰 굉음과 함께 동생의 비명소리를 들었으며 자신 또한 손등에 전기가 흐르는 듯 마비되는 느낌을 받았다. 번개에 맞은 것을 알아차린 형이 뒤를 뒤돌아보니 동생은 이미 길 위에 쓰러져 있었고 몸에도 여러 군데 불에 탄 흔적이 보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동생 이미 심박수가 거의 정지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즉시 긴급구조를 실시해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담당의사에 따르면 벼락으로 인한 전기 전압은 수천볼트 심지어 수만볼트에 이른다. 사람이 번개에 맞으면 화상을 입을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과 심장마비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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