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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전형과 성적관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7-09 04:07:36
  • 수정 2013-07-12 04: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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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신성적 (GPA) 지난 2회에 걸쳐 게재된 재외국민특별전형이후 많은 학부모님들이 입시성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홍콩 내 대학들의 전형방식 등에 대해서도 다..
내신성적 (GPA)

지난 2회에 걸쳐 게재된 재외국민특별전형이후 많은 학부모님들이 입시성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홍콩 내 대학들의 전형방식 등에 대해서도 다뤄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번호에는 내신 성적에 관하여 다뤄보고자 한다.

고등학교의 내신 성적(GPA) 산출방법은 기복적으로 동일하다. A는 4점, B는 3점, C는 2점, D는 1점, F는 0점으로 환산해서 평균점수를 낸 것이 GPA이다. CGPA는 9학년부터 현재까지의 GPA를 평균 낸 것을 말하고 Core GPA는 중요과목의 GPA를 계산한 것다.

문제는 고등학교마다 기준이 조금 씩 다르다. A+를 받으면 가산점을 주는 학교가 있고 A+가 없는 학교도 있고 AP나 Honors 코스를 들으면 가산점을 주는 학교가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이런 가산점제도 때문에 4.00(All A)가 넘는 CGPA (Cumulative Grade Point Average: 고등학교 4년 전 과목 성적)를 가진 졸업생도 나온다. 내신 성적은 다양한 방법으로 산출되고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된다. 또 A+는 4.3으로 A는 4점으로 A-는 3.7점으로 세분화에서 평가하는 학교도 있다.

내신 성적을 산출하는 방법과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대학교 입시 처에서는 고등학교의 CGPA를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어 WGPA (Weighted GPA)로 바꾸어서 각 수험생의 내신 성적을 비교할 수 있게 한다. 또 고등학교의 GPA를 대학들의 사정에 맞게 Core GPA를 산출한다. 일반적으로 Core GPA는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목을 말한다. 또 대학교 레벨 클래스 코스(AP, IB, Honors)점수를 별도로 참고한다. 특히 IB와 AP시험성적은(반 성적과 구분된다) 표준화된 점수이기 때문에 입학에 큰 도움이 된다.

대학 입시사정관들은 학교점수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느 학교는 점수를 잘 주고 어느 선생은 점수가 짜다는 것 때문에 부모들이 걱정을 하는 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B를 받은 학생이 스탠포드대에 진학을 하고 A를 받은 학생이 입학하지 못한 적도 있다.

그러면 GPA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점수만큼 중요한 것이 학습내용이다. 일류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고급반을 들어야 한다.

다음은 아이비를 준비하는 중고등학생에게 추천되는 학과 스케줄 표이다. 기억하실 것은 이 스케줄이 이상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 명문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의 경우 AP 시험을 다섯 개 통과하는 건 보통이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AP반은 뛰어난 고등학생에게 미리 대학레벨 코스를 가르쳐서 대학교 학점을 고등학교 졸업 전에 이수하게 하는 제도이다.

각 학교에서 수강을 하지만 매년 5월에 AP 시험을 통과한 학생만이 대학교 학점을 이수 받을 수 있다. 학교점수와 AP시험 점수는 별개이다. 학교에서 A를 받는다고 자동으로 학점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고 5월 시험을 통해 학점이 이수된다. 점수는 5점에서 1점으로 분류되고 3점이 통과점수이지만 실질적으로 4점이나 5점이 돼야 대학교에서 학점으로 인정한다.


토플 (TOEFL)

미국이나 영국 등의 명문대학들은 저마다 추구하는 교육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평가에서 벗어나 개별적으로 신입생을 선출합니다. 우리나라도 근래 획일적인 평가에서 벗어나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면서 그 양상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학교마다 입학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 사정에 맞추어 입학사정관이 학생들을 학교 고유의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해서 선출한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다음을 기준으로 학생을 심사한다. 중요한 순서대로 심사기준을 나열한다면 다음과 같다: 중요학과성적 (Core GPA -- Honors & AP or IB), 표준학력 고사 성적 (standardized test score -- SAT & ACT), 전학과성적 (CGPA), 과외활동 및 수상 경력, 에세이 (체험), 추천서 & 면접이다.

이미 학과성적(GPA)과 표준학력고사 (SAT/ACT)에 이어 이번에는 학습준비도(Academic Readiness)의 마지막 평가이자 외국인학생들만이 준비해야하는 토플 (TOEFL)에 관한 글을 적고자 한다.

토플 (TOEFL: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은 우리가 가장 많이 들어본 시험이기도 하고 가장 오해하기 쉬운 시험이기도 하다. 오래 전 토플은 영어를 얼마나 잘 하는가를 평가하는 영어평가시험으로 유명했다. 그때의 시험은 지금은 PBT (Paper Based Test)라고 부르는 시험지로 보는 시험이었고 듣기와 읽기와 문법시험의 세 섹션으로 분리되어 있었고 작문과 말하기는 추가로 보는 시험이었습니다. 만점은 677이었고 평균점수는 500점 정도였다.

토플 PBT의 문제는 토플이 평가해야 할 영어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토플의 목적은 외국인 학생이 미국의 학교에 입학해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제대로 수강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인데, PBT는 중요한 작문의 시험이 빠져있고 상대적으로 점수를 올리기가 쉬운 문법이 포함되어 있었다. 학원을 다니거나 준비를 하면 영어숙련도와 관계없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오랫동안 변하지 않던 PBT토플 포맷트가 기술의 변화로 진화한다. PBT 토플점수는 높은 외국인학생들이 미국에서 학교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자 미국학교에서 불평을 하게 되고 ETS (TOEFL과 SAT를 만드는 회사)는 토플에 변형을 준다. 그때의 교육 트렌드를 따라 컴퓨터로 문제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Computer Adaptive Test를 실행한다. 플로우차트(Flow Chart)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수험생이 문제를 맞히면 더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주어지고 문제를 틀리면 쉬운 난이도의 문제를 주어 학생의 능력에 맞추어 정확한 점수를 산출하는 프로그램이다. CAT의 만점은 300이고 평균점수는 220점 이다.

그러나 CBT도 PBT와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외국인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평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높은 점수를 맞은 유학생들이 정규수업을 따라오지 못하자 토플의 신뢰도가 다시 떨어지게 되고 ETS는 CBT를 IBT (Internet-Based Test)로 바꾼다. 그래서 문법은 제외하고 듣기 (30), 말하기 (30), 읽기 (30), 쓰기 (30)으로 구성된 시험이 된다.

IBT의 특성은 균형이 잡힌 시험이고 언어의 네 영역을 모두 시험 보는 종합시험이라는 것이다. 학원수업으로 쉽게 점수를 늘이기가 힘든 시험이 되고 기존보다 숙련도를 더 정확하게 측정하는 시험, 생활영어를 쓰고 학교영어와 익숙한 수험생이 유리한 시험이 되었다. 독해레벨도 높아지고 작문문제도 학교과제와 유사하게 되었다.

학원으로서는 좋지 않은 변화일 수밖에 없다. PBT나 CBT 일 때는 TOEFL반의 수가 SAT반의 수보다 많았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학원에서 TOEFL을 가르치지 않는다. 홍콩에서 영어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그냥 SAT를 수강하라고 하거나 시험을 보아도 무방하다. 학교에서 평상시 사용하는 영어와 두 번 정도 시험을 보면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IBT 토플의 만점은 120점이고 대학교마다 다르지만 80점정도가 커트라인이 되고 영어가 더 필요한 신문방송학과 영어관련전공은 90-100점 정도를 받으면 된다. 미국대학교를 목표로 한다면 적당한 TOEFL 점수는 그 정도면 된다. 만점을 받는다고 해서 가산점을 주거나 입학할 때 유리하지는 않다.

한국대학교를 입학하는 경우는 전혀 다르다. TOEFL이 왕이다. 높은 TOEFL점수는 한국의 명문대학에 입학하려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조건이기도 하다. 112점 이상 받아야 SKY (서울대, 연대, 고려대)에 입학할 최소의 가능성이 있다.)

TOEFL점수는 외국인으로 미국대학으로 입학할 때 필수이지만 입학하고자 하는 대학입시사정관과 이야기하면 SAT 영어점수가 550점에서 600점 정도가 되는 수험생은 토플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단 각 대학마다 토플에 대한 지침이 틀리기 때문에 꼭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야 한다.


토익 (TOEIC)
한국 대학 입학에 사용되는 TOEIC에 관해 알아보자. 글로벌 추세에 따라 영어실력을 입학의 잣대로 사용하고자 하는 대학교가 많아졌다. TOEFL과 함께 한국의 대학교들은 TOEIC (Test of English as International Communication) 점수를 수시 전형의 일종인 글로벌 전형에 사용한다. 그래서 의대와 한의대는 토익 성적과 크게 상관이 없는 전공임에도 TOEIC 고득점자를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현 시점에서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한국 대학 입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토익시험을 보는 것이 토플을 보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다.


첫째는 차별성이다. 매년 150만 명 이상이 국가 영어 인증시험으로 TOEIC을 응시하지만 대부분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이다. 토익은 취업 준비 시험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토익 점수보다는 토플 점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토플 점수와 함께 토익 점수를 보유하거나 토익 점수를 보유할 경우 상대적으로 자신을 차별화 시킬 수 있다. 참고로 한국 외대가 공개한 2012년도 합격자 통계를 보면 토익 점수로 합격한 인원이 토플 점수로 합격한 인원의 2~3배에 이른다.

두 번째는 경쟁력이다. 토익은 한국의 모든 대학에서 인정 한는 공인영어시험이지만, 토플과 같은 아카데믹한 영어가 아니라 일반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한 평상적인 영어를 테스트한다. 토플과는 달리 listening과 reading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홍콩에서 수년 거주하면서 생활영어를 사용하고 미국 프로그램을 시청한 학생들에게 고득점이 용이하다. 또 토익시험과 토플 시험 점수를 비교할 경우 토익 점수 보유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변환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대학은 토익 990점 만점을 보유한 학생과 토플 115점을 보유한 학생의 어학 성적을 동일하다고 평가한다. 그런데 토익과 토플 성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학생들을 살펴보면, 토익이 990점 만점이더라도 토플시험에서 112점 이상을 획득하기 힘들다. 그래서 영어전형으로 한국 대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면 먼저 TOEIC을 마스터하고 그 후에 TOEFL을 공부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토익을 언어능력시험으로 인정하지 않고, 오직 토플만을 인정하는 대학교도 있다.
참고로 의예과를 목표로 한다면 SATI 2200은 기본이다(순수전형 외 수시경우). 지방대 의예과가 연고대의 일반 전공 보다 들어가기가 힘들다. 서울에 위치한 대학교 의예과는 더욱 힘들다.




과외활동

대학에서 입시사정관들이 학습능력과 함께 요구하는 것은 개인적인 재능과 성향과 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다. 이번에는 과외활동과 수상경력에 대해 알아보자.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은 학과과목이 아닌 활동으로 학교와 연관된 활동과 개인적인 활동(봉사활동을 포함) 을 말합니다. 입시사정관이 원하는 것은 학생이 공부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이 있고 이타적인 마음을 소유하기를 원한다. 작게는 자기계발의 의지가 있고 넓게는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 대학교를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

여러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첫째는 그 많은 과외 활동 중에서 어떤 활동이 대학교에 입학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가 이다. 대학교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일반적인 룰은 전공과 연관이 되는 활동이 좋다. 의학을 전공한다면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좋고 법을 전공한다면 법원이나 법률구호단체에서 봉사하는 것이 좋다. 무슨 전공을 택하든 신문반이나 방송반과 학생회의 임원이 되는 것이 교내활동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된다. 작문실력과 리더십을 보일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운동경력은 생각보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이 잘못 생각하는 것은 많은 경험을 하면 입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 클럽활동도 하고 저 클럽활동도 하라고 권장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은 몰입도를 생각한다. 여러 클럽의 회원으로 있으면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알고 있다. 과외활동을 여러 개 병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여러 클럽의 회원으로 있는 것보다는 한 개나 두 개의 클럽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외활동을 통해 입시사정관에게 무엇을 보여 준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과외활동기록부는 성적증명서(transcript)의 뒷부분에 위치한다. 대부분 학생들이 적어서 학교 오피스에 제출하면 학교의 서기가 그것을 정리해서 기록하는 것인데 학교에서 그 시간이나 활동을 점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입시사정관들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과외활동은 한국처럼 최소한의 봉사활동 개념으로 사용된다.

과외활동 기록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것도 문제이고 또 다른 문제는 과외활동을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다양한 활동과 봉사에 점수를 주어야 하는데 주관적인 다양한 활동을 상대적으로 평가해서 학생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학생들이 표준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 다른 활동을 하는데 그것을 수치화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교는 졸업에 필요한 봉사시간을 정해놓고 그것을 채우는 것으로 과외활동을 평가한다.

과외활동을 입학사정관에게 부각시키는 방법은 과외활동을 증명하고 세부적인 사실이 적혀진 추천서를 감독이나 지도교사에게 받거나 아니면 과외활동에 관한 에세이를 쓰는 것이다. 이 두 방법 외에는 대학에서 학생의 활동을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대부분의 미국대학교는 과외활동과 수상경력을 쉽게 평가하기 위해 수치화한다. 미국의 아이비 대학 같은 경우에는 학생회장은 3점 정도이고 국가대표나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를 가지면 5점 정도로 평가된다. 입학사정관이 높은 점수를 주는 과외활동은 참신하고 독특한 과외활동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자식을 명문대로 보내기 위해 미국부모들도 많은 준비를 한다. 교육상담사(educational counselor)를 매년 수 천만원을 주고 고용해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SAT를 준비시키고 중고등학교에는 페이지 5(과외활동이나 특출활동기록 페이지)를 준비한다. 90년대와 2000년 대에는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거나 아프리카의 난민촌에서 봉사하거나 동남아시아에서 환경보호활동을 하거나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거나 미인대회에 출전하기와 같은 활동을 추천하고 지금도 다른 학생들이 못하는 그런 경험을 추천하고 있다. 특출하지 않으면 과외활동으로 가산점을 받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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