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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수, 홍콩이 이제 싱가포르 앞질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7-07 23:50:24
  • 수정 2013-07-12 04: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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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BC웰스매니지먼트와 캡제미나이에 따르면 백만장자 수와 총 자산 규모에서 홍콩이 싱가포르를 앞질렀다. 2012년 아시아 증시가 활황을 보인 덕이다. 2012년 홍..
RBC웰스매니지먼트와 캡제미나이에 따르면 백만장자 수와 총 자산 규모에서 홍콩이 싱가포르를 앞질렀다. 2012년 아시아 증시가 활황을 보인 덕이다.

2012년 홍콩 고액 순자산 보유자(투자 가능 자산 총액 100만달러 이상)의 총 자산 규모는 37% 증가한 5,600억달러를 기록해, 싱가포르 백만장자의 총 자산 규모(4,890억달러)를 능가했다.

2011년과 상황이 뒤바뀌었다. 당시 싱가포르 갑부들의 총 자산은 4,386억달러로, 홍콩 거부들의 총 자산인 4,082억달러보다 많았다.

바렌드 얀센스 RBC웰스매니지먼트 신흥시장 담당자는 지난해 아시아 증시가 탁월한 실적을 냈던 것이 이처럼 홍콩과 싱가포르의 상황이 역전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홍콩 부유층은 대체로 싱가포르 부호들에 비해 적극적으로 투자활동을 하기 때문에 증시 활황으로 큰 수익을 얻었다.

2012년 홍콩 항셍지수는 20%,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18% 가까이 상승했다.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과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 허브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홍콩 거부들의 자산 규모가 늘어난다면 홍콩으로서는 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얀센스 팀장은 홍콩의 부(富)는 증시 실적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변동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2012년 국가별 고액 순자산 보유자수억만장자 수에서 아시아 톱3에 해당하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 비해 홍콩과 싱가포르 경제는 한참 뒤처져 있다. 2012년 중국 갑부 수는 지난해에 비해 14% 늘어난 64만 3,000명이었다. 이번 설문에서는 21개국 고액 순자산 보유자 4,400명을 대상으로 투자 성향과 투자 태도를 조사했다.

다른 지역 부유층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액 순자산 보유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단일 자산운용사에 자산관리를 맡기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시아 투자자들은 단일 회사 안에서도 여러 자산관리사들에게 직접 상담 받는 비율이 높았다. 자산관리사 한 명과 상담을 받는 쪽을 좋아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24%에 불과했다(북미는 51%, 유럽은 31%).

얀센스 팀장은 “아시아 자산관리 산업은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복잡하기 때문에 아시아 투자자들은 전문가 여러 명과 상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얀센스 팀장은 아시아 고액 순자산 보유자들은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외환파생상품과 구조화상품과 같이 전문적인 투자 상품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은 북미 투자자들에 비해 주식 투자를 많이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의 경우 주식 투자가 전체 포트폴리오 중 37%를 차지하는 데 비해 아시아태평양은 22%에 불과했다. 아시아태평양 투자자들은 유럽이나 중남미 투자자들에 비해 성장 지향 투자를 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시아 투자자들은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현금은 23% 보유하고 있었다(전 세계 평균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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