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금피난처 리히텐슈타인 홍콩싱가포르에 영사관개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7-07 23:47:09
  • 수정 2013-07-12 04:18:42
기사수정
  • 주요 은행들 부자 고객 유치 지원 나설듯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금 피난처인 알프산악의 소국 리히텐슈타인이 자국의 최대 은행들이 홍콩과 중국본토의 부자 고객을 유치하는 것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홍콩에 영사관을 개설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리히텐슈타인 공국이 홍콩과 중국 본토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사관을 지난주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세금피난처 역할을 통해 국부와 국제금융중심지라는 지위를 유지해왔다.리히텐슈타인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자금 순유입액은 132억 스위스프랑(1080억 홍콩달러), 은행들이 운용하는 고객자산은 2012년 말 현재 1840억
달러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렐리아 프릭 리히텐슈타인 외무장관은 “홍콩 명예영사관 개설은 리히텐슈타인에는 매우 특별한 일이며 그동안 아시아에 대표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헤텐슈타인은 지난주 싱가포르에도 명예영사관을 개설했다.

프릭 장관은 “홍콩과 중국을 포함한 다수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은 지난 수 십 년간 매우 인상 깊었으며, 아시아는 리히텐슈타인에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리히텐슈타인 정부는 이 지역내 진출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영사관은 앞으로 홍콩과 중국과 리히텐슈타인간 경제와 문화 상호협력을 증진할 것”이라면서 “홍콩과 중국 고객들은 리히텐슈타인의 금융중심지에 매우 중요하며, 그 중요성은 2010년 체결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양측간 체결한 다양한 협정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리히텐슈타인의 왕가 소유인 LGT뱅크와 VP뱅크가 아시아에서 영업중이라고 프릭은 설명했다.

LGT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사무소가 있으며 250명을 고용하고 개인자산관리와 자산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VP뱅크는 싱가포르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독일 당국은 2008년 독일 탈세 혐의자들이 자금을 LGT와 기타 리히텐슈타인 은행으로 이체했다는 혐의를 조사했다. 아울러 미국 상원의 탈세보고서에서 LG뱅크 이름을 적시함으로써 이 은행은 2008년 고객 다수를 상실했다.

미국과 유럽 당국이 유럽의 세금피난처에 대한 세금관련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프릭 장관은 “세금문제의 투명성과 협력증대를 위한 현재의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유럽과 협력하는 전략을 갖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신뢰할 만한 파트나가 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아시아경제>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