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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민 ‘일국양제’ 신뢰지수 ‘0’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7-01 16: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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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대학의 최근 조사결과에 의하면 중국 정부와 홍콩특구정부에 대한 신임과 신뢰지수가 모두 크게 하락했고 특히 일국양제에 대한 신뢰도는 ‘0’를 기록했다. 홍콩대학..
홍콩대학의 최근 조사결과에 의하면 중국 정부와 홍콩특구정부에 대한 신임과 신뢰지수가 모두 크게 하락했고 특히 일국양제에 대한 신뢰도는 ‘0’를 기록했다.

홍콩대학 민의연구계획은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무작위로 대상을 선정해 전화 설문하는 방식으로 1055명의 시민들에게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각 분야별 신임과 신뢰 지수는 모두 하락했으며 일부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10년 전 7.1일 반환 기념일 직전 조사 결과보다도 낮았다.

3개월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홍콩특구정부와 중국 정부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신임 정도는 12% 대폭 하락했고 신임도는 각각 -5%와 -20%를 기록하며 긍정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홍콩특구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최신 신임비율은 32%였고, 신임정도는 2004년 4월 이래로 가장 낮았다. 반면 불신임 비율은 37%로 2003년 12월 이래 가장 높았다.

중국 정부에 대한 신임비율은 25%, 신임정도는 1999년 2월 이래 가장 낮았고 불신임 비율은 45%로 1997년 2월 이래 가장 높아 중국 정부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반감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홍콩의 미래와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답한 시민이 부정적이라는 시민보다 각각 8%와 38% 많아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42%로 2003년 6월 이래 가장 높았고 중국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역시 27%로 1997년 7월 이래 가장 높았다.

일국양제(一國兩制)에 대한 신뢰 역시 긍정적인 비율과 부정적인 비율이 모두 47%로 동일한 결과가 나와 긍정과 부정의 차이가 ‘0’를 기록하며 긍정과 부정이 35%와 39%로 그 차이가 -4%를 기록했던 1996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홍콩 시민들이 더 이상 일국양제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조사 대상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홍콩 특구정부와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임 정도가 높았다.

홍콩의 시민단체와 입법회 민주파 의원들은 다음달 7월 1일 홍콩의 중국 반환 16주년 기념일에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어 홍콩 특구정부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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