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콩에 계신 한인 여러분,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근무하는 이주상 과장입니다. 글로벌 기업 P&G의 회장은 본인이 높은 연봉을 받는 이유가 직원들의 말을 경청하는 대가라고 이야기 합니다.

CEO의 연봉이 왜 그렇게 높은지 묻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경청의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한다. 위로 올라갈수록 아랫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경청의 괴로움이 만만치 않다. 나는 대화의 3분의 2를 듣는데 투자한다. - A.G.래플리 P&G 회장 ('위대한 CEO가 우리에게 남긴 말들'인용) -

경험 많은 리더가 부하직원의 설익은 미완의 아이디어를 중간 개입 없이 끝까지 경청하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들어주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직원의 창의성을 발견할 수 있고, 그들은 존중받는다는 느낌과 중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다는 주인의식을 갖게 됩니다. 들어줌으로써 마음을 사게 되는 것입니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출처: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11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경기회복세 이어가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달(50.1)보다 높은 수치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전문가들 예상치인 51.2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의미)

미국의 경우 오더가 줄어들어 생산 활동이 줄었으나 지난 2월 미국의 건설 지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내어 경제 회복세를 보였으나 유로존의 불확실성(사이프러스)과 중국의 신 부동산 제한 정책 등이 향후 경제 전망을 불확실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합니다.

PMI관련, 구체적으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52.3으로 전달보다 2.2포인트 상승했고 생산지수 역시 1.5포인트 오른 52.7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원자재 재고지수와 구매가격지수는 각각 47.5로 전달보다 하락했습니다.

홍콩 재벌기업 허치슨 왐포아, 홍콩정부의 3G 주파수 재분배 결정에 반발

허치슨 왐포아가 새로운 경쟁자에게 3G 모바일 스펙트럼의 일부를 점유할 수 있게 하겠다는 홍콩 정부의 결정에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는 등 강력 대응 할 것 이라고 밝히고 나섰습니다.


홍콩 정부는 기존 4개 운영회사가 사용하던 주파수대의 1/3을 China Mobile등 신규 통신사들이 가져갈 수 있게 하였고 주파수대역 배분은 경매를 통해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허치슨 왐포아 경영진은 "China Mobile은 거대한 기업이라며 동등한 레벨에서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이번 정부 결정은 홍콩 모바일 이용자들의 데이터 다운로드 스피드를 1/3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 경고하기도 하였습니다.

통신사간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파수 대역을 여러 통신사에 할당하겠다는 홍콩 정부 방침은 아직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의 큰 손 리카싱의 주력 계열사인 허치슨 왐포아에서 "China Mobile은 경쟁하기에는 너무나 크다"고 정부에 항의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China Mobile이 정말 크긴 큰가봅니다.)

홍콩의 여름나기, 제습 핫아이템 Top 5

홍콩의 여름하면 당장 생각나는 것이 습기와의 전쟁인데요, 홍콩인들이 많이 구매하고 관심을 갖는 제습 관련 핫 아이템을 홍콩무역관에서 뽑아보았습니다.

① 제습기 겸 공기청정기 ② 대나무 숯 ③ 텐셀(Tencel) 소재 의류 ④ 헤어 제품(비듬방지, 곱슬방지) ⑤ 아로마 향초

전자제품의 경우 멀티형,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 대세로 나타났습니다. 제습, 가습, 공기정화 기능 등을 겸비한 에어컨이 주목 받는 아이템이고, 제습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도 또한 사전 조사 결과 유망 아이템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심미적 기능, 즉 디자인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홍콩은 습기가 심하기 때문에 항시 제습기를 비롯한 제습 관련 제품을 집안 곳곳에 배치해 집 내부 인테리어를 해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아울러 최근 홍콩 소비자들은 천연제품을 유독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존 제습제는 화학물질로 이루어졌으나 최근 인기있는 대나무 숯, 아로마 향초 등은 화학성분이 없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中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여파로 바이오 백신주 강세

조류독감의 새로운 변종이 더 넓게 퍼져 의약품의 수요 증가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중국 내 제약 업체들의 주식이 크게 올랐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불확실한 질병에 대한 대중들의 공포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약회사 관련 주와 가치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조류 독감으로 두 명이 사망했다는 보건 당국의 발표에 제약업체인 Shenzhen Neptunus Bioengineering, Shandong Lukang Pharmaceutical, Guilin Layn Natural Ingredients and Beijing Tiantan Biological Products는 4.1일 가격 상한선인 10%까지 치솟았음.

4.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 밀린 2234.4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높진 않은 것으로 보이나 H7 바이러스의 다른 변종보다 더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매일매일 이메일로 드리고 있는 “홍콩무역관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이메일로 받아보기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bill@kotra.or.kr로 회사명(있을 경우), 성명, 직책,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더 많은 정보는 www.globalwindow.org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