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총 맞고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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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명보(明報)> |
지난 16일 차이완(柴灣)에 길이 1미터가 넘는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다.
이 야생멧돼지는 신계지 차이완공원(柴灣公園)에서 홀로 잠든 모습으로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어농자연호리서(漁農自然護理署 A griculture, F isheries and Conservation Department. 간칭 漁護署 AFCD) 직원들은 방패와 그물을 소지하고 생포 작전에 나섰다.
이 야생멧돼지는 수의사의 마취총에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맹렬한 기세로 공원 맞은편 도로 4개 차선을 빠르게 건넌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과 어농자연호리서 직원들은 7시간 동안 멧돼지를 추적했지만 결국 포획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동물애호단체는 야생 멧돼지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동물로 높은 산의 숲속 등 인적이 드문 곳에 모여 사는데 이번에 도주한 야생 멧돼지는 먹을 것을 찾다가 무리와 헤어져 차이완공원까지 내려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겨울에는 야생 멧돼지의 먹이가 대부분 동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 도심에 출현하는 일이 잦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어농자연호리서 관계자는 "야생멧돼지를 쫒기 위해 위협하거나 무리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야생멧돼지 발견 시 경찰서나 소방서, 또는 어농자연호리서 등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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