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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성도일보(星島日報)> |
2012년 12월 12일은 이번 세기에서 연도와 월일이 똑같은 마지막 날로 세계 각지의 수많은 연인들이 이 특별한 날을 선택해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숫자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중화권은 혼인신고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홍콩 입경처(入境處)는 11일가지 접수된 12일 혼인등록 신청은 모두 696건으로 10월의 1일 평균 177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혼인등록국에도 540쌍의 신혼부부가 혼인등록신청을 마쳐 평소 주말의 4배, 평일의 8배 증가했다.
한 신혼부부는 세계 종말로 예언된 12월 21일 전에 결혼해 최소한 종말의 그날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12월 12일 12시에 혼인신고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어로 '오랜 시간'을 뜻하는 2009년 9월 9일, '완벽'을 의미하는 2010년 10월 10일, 일생일세(一生一世·한마음으로 평생을 같이하다)의 의미로 백년가약을 뜻하는 2011년 11월 11일에도 혼인신고 열품이 거셌다.
한 웨딩업체 관계자는 '一生一世'을 의미하는 2013년 1월 4일에도 혼인신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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