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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B 요금 8.5% 인상 신청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2-06 15:58:27
  • 수정 2012-12-06 16: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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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9호, 12월6일
<사진 출처 : Metro Daily >
<사진 출처 : Metro Daily>
 홍콩 최대 버스회사인 KMB(The Kowloon Motor Bus Co)가 정부 운수서(運輸署, Transport Department)에 요금 인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 인상폭은 8.5%로, 모든 노선 평균 0.53홍콩달러가 인상되고 약 260만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MB Edmond Ho(何達文) 사장은 "지난해 5월 버스 요금을 3.6%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연료가격이 40%
이상 올랐고 인건비 역시 9% 올랐다"며 "이번 요금 인상은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체 노선의 70%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승객마저 점점 줄어들어 올해 상반기 적자는 1520만 홍콩달러에 이르고 하반기에는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8.5% 요금 인상을 승인해 주면 1년 수입이 5억 홍콩달러 늘어나기 때문에 적어도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정부가 합리적인 인상폭을 승인해주길 바란다"며 "KMB는 요금 인상으로 큰돈을 벌어들이자는 게 아니라 다만 적자만 벗어날 수 있기를 희망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광고 미디어 업체로 KMB 버스와 정류장 광고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자회사 Roadshow에 대해 Ho 사장은 올해 1억 홍콩달러의 수익을 KMB 지출 보조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KMB는 성공적인 버스 노선 조정 없이는 요금 인상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운수서는 156개 중 단 2개 노선의 취소만 승인했을 뿐이다.

KMB의 전체 400개 노선 중 70%는 고정 이용객 감소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나머지 30% 노선의 수익금으로 이를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KMB는 적자 노선 중 80%는 MTR, 미니버스와 겹치기 때문에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며 내년 버스 노선을 개편해 지역 구의회와 협의를 거친 뒤 각 구의 노선종합방안을 운수서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툰문(屯門)과 산포콩(新蒲崗)을 오가는 KMB 61X를 매일 이용하는 시민 쳉 씨는 "요금 인상은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사람에겐 더 큰 부담이 된다"며 "KMB가 요금 인상 후 환승 할인이나 1일 왕복할인 같은 혜택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입법회 교통사무위원회 대표는 인상폭이 너무 크다고 비판했으며 민주당 역시 KMB의 요금 인상은 시민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없다며 노선 조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MB는 2010년 8.6% 요금 인상을 신청했으나 홍콩정부는 2011년 3.6%로 인상폭을 줄인 바 있다.

중문대학 Terence Chong 교수는 요금 인상폭이 너무 높기 때문에 정부가 물가상승률에 맞춰 5~6% 정도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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