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벗 "시민 65% 찬성", "한 가정당 매월 45홍콩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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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동방일보(東方日報)> |
홍콩정부는 폐기물 감소를 위해 쓰레기세 도입 방안에 대한 1차 여론 조사 결과를 입법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地球之友, Friend of the Earth)은 "조사 결과 쓰레기양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지지하는 시민이 이전보다 10% 늘어났다"며 "점진적으로 주류 의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구의 벗은 외국의 사례를 근거로 한 가정당 쓰레기세를 매월 45홍콩달러 정도 내야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구의 벗은 "홍콩 민의연구계획에 의뢰해 지난달 1000명의 홍콩시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65.1%가 쓰레기세 징수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2월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 약 13%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반대 비율은 2월의 35.2%보다 줄어든 24.6%로 나타났다.
지구의 벗 Celia Fung(馮詩麗) 환경사무주임은 "외국의 경험을 근거로 쓰레기 처리 비용을 계산해보면 1kg당 약 3~4센트로 쓰레기봉투 한 개는 약 1.5홍콩달러가 필요하다"면서 "한 가정당 매월 약 30개의 쓰레기봉투를 사용한다고 볼 때 처리비용은 매월 약 45홍콩달러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지 않은 국가에서 쓰레기세를 징수하고 있다"며 "사실 수도나 전기 모두 생활에 필수적이지만 모두 그에 맞는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쓰레기 처리비용도 모두 합리적으로 징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Fung 주임은 "정부가 CCTV 등을 설치해 쓰레기 불법 투기를 감시하는 등 처벌 규정을 마련해 쓰레기세를 내지 않기 위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국 Wong Kam-sing 국장은 "환경단체와 상업 연합회와의 면담을 통해 여론 조사 결과 60%가 쓰레기세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쓰레기양에 따라 비용을 내는 방식에 찬성하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한 후 "현재 구체적인 비용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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