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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 |
홍콩병원관리국은 홍콩주민이 아닌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비용을 평균 44.5% 올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내년 4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병원관리국은 수입이 1.3억 홍콩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원관리국은 "공립병원의 의료 원가가 2003년에서 현재까지 약 45% 오른 반면 환자들에게 받는 비용은 변동이 없어 관련 보조비가 9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자격자(非홍콩주민)에는 홍콩 ID가 없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홍콩 ID를 가진 가사도우미나 해외학생 등의 비영주권 주민은 포함되지 않는다.
병원관리국은 "지난 2003년 한 차례 비자격자의 병원비를 인상한 바 있으며 이번 인상은 의료비용을 회수하수는 게 목적으로 인상폭은 다음년도 의료비용 예산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병원관리국은 비자격자의 경우 일반병실 입원비를 매일 3,300홍콩달러에서 4,680홍콩달러, 전문의 진료비를 700홍콩달러에서 1,100홍콩달러, 응급실 진료비를 570홍콩달러에서 990홍콩달러로 44.5% 인상했다.
병원관리국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의료서비스 비용이 45% 상승했지만 내년부터 병원비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정부가 지급한 비자격자의 의료비용 보조금 액수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병원관리국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방안은 자격을 갖춘 홍콩 시민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현재 정부가 홍콩시민들을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은 약 97%로 내년도 보조금 비율이 9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병원관리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응급실을 찾은 무자격 환자는 2.8만 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한다.
산부인과를 제외하고 정부병원을 이용한 뒤 비용을 내지 않은 비자격자 환자는 2010/11년도 1760만홍콩달러에서 2011/12년도 2530만 홍콩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중국홍콩가정권익회 관계자는 "병원비 인상은 복수비자로 홍콩을 방문해 가족과 지내는 중국홍콩가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입법회 위생사무위원회 Chan Kin-por(陳健波) 의원은 "병원관리국이 병원비 조정안을 보다 자주 검토해 원가 부담을 해소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최소 2년에 한 번은 병원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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