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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한 한국기업 사회적책임 활동 미흡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1-22 12:34:58
  • 수정 2012-11-22 12: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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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7호, 11월22일
대한상의 조사…"시진핑시대 사회적책임 요구 거세질 것"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CSR)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재중 기업 189개를 설문조사한 결과 직원을 상대로 보험가입(80.6%), 건강검진(55.9%) 등 일반적인 복지제도를 시행하는 기업은 많았지만 특수노동자 지원(32.8%), 빈곤직원 보조(22.6%) 등에 대한 응답은 저조했다.

환경 분야에서도 사무공간에서의 자원절약·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그린오피스 구축(53.8%)에 쏟는 관심은 높은 반면 오염물 배출시설 개선(36.3%), 환경공익활동(24.2%) 등은 기대에 못미쳤다.

소비자 책임 분야에서는 고객정보 보호(35.2%), 지역사회 책임 분야에서는 기부(34.8%)와 교육지원(32.6%) 등에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진행 중인 CRS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3.4%는 CRS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고, 중국어·영어 등 외국어로 된 홈페이지나 간행물을 발간한다고 답한 기업은 18.3%에 불과했다.

중국사회과학원도 작년 한국기업의 CRS 평가지수가 평균 8.4점으로, 현지 국유기업(31.7점)이나 다른 외국기업(12.5점)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양적 성장 위주에서 분배와 복지를 강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시진핑 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CRS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하는 우리 기업에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며 "CRS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경영전략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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