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콩에 계신 한인 여러분,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근무하는 이주상 과장입니다.

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등산의 기쁨은 정상에 올랐을 때 가장 크다. 그러나 나의 최상의 기쁨은 험악한 산을 기어 올라가는 순간에 있다. 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인생에 있어 모든 고난이 자취를 감췄을 때를 생각해 보라! 그 이상 삭막한 것이 없으리라. - 니체 (유영만, '니체는 나체다'에서) -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은 죽음이고, 웃음을 값지게 하는 것은 눈물이고, 사랑을 성숙하게 만드는 것은 이별이다. 삶에는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모든 경험은 인생에 관한 수업이다.'(김은주님의 '1cm') (출처 :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그럼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열아홉 번째 순서로 출발해 보시겠습니다. 출발~!


中 취업 준비생, 국영기업 선호도 높아
 최근 중국 취업 준비생 대상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다국적 기업보다 국영기업 또는 중국 민간기업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hinaHR. com이 꼽은 중국 내 50대 최고 직장에 P&G, Google등 18개 외국계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이 중국 국영기업이었다고 합니다. 구직자들의 국영기업 선호는 두드러졌으며 2009년, 2010년, 2011년 국가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각각 100만, 147만, 141만 명을 기록하는 등 공무원 선호 현상도 관찰되었습니다. 외국계 기업의 선호도도 과거에 비해서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990년대 출생 구직자들은 직장에서의 자유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 약세로 홍콩 금융업 지원자들 크게 줄어
경기 침체 여파로 금융업계에 처음 진입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증권 중개인, 선물업자, 펀드매니저, 금융전문가까지 모두 통과해야 하는 HKSI 자격시험의 올해 응시자는 3만 명으로 추정되었고 이는 지난 2년 대비 하락한 수치이며 2007년 (54,980명), 2008년 (67,679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많은 투자 회사들이 비용 절감 자원에서 신규 채용 계획을 재검토 하고 있는 등 금융업계의 침체가 가시화 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러나 홍콩 증권협회 Anthony Muh 회장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엔 자산운용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홍콩 내 투자업계는 곧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중국 PMI(구매관리자지수) 3년 만에 최저치 기록
내,외부 수요 침체로 HSBC에서 발표하는 중국 PMI지수가 2009년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9.3일 발표된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동기대비 1.7가 떨어진 47.6를 기록해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

지난 주말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제조업 PMI가 지난달(50.1)보다 하락한 49.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9개월 만에 50 아래로 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7.6%를 기록했고 이는 최근 3년 중 최저치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 중국정부 주요 개각이 이루어지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나오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중국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 해외 인수 늘려가
 아시아 최대 정유기업 시노펙(Sinopec Corp), 경쟁사인 PetroChina 등 중국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이 중국 내 원유 수입이 침체되자 해외 자산 확충에 나섰습니다. 시노펙은 2012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0.5% 하락한 240억 위안, PetroChina는 6% 떨어진 620억 위안을 기록하였는데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 부진은 중국 정부의 연료 소매가격 규제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익 감소세를 탈피하기 위해 3개 석유에너지회사 (시노펙, PetroChina, CNOOC)는 해외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CNOOC는 넥센을 151억 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하였고 시노펙은 ENN Energy Holdings Ltd와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고 PetroChina 또한 중앙 아시아, 동아시아, 호주, 캐나다 등지의 기업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이메일로 드리고 있는 “홍콩무역관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이메일로 받아보기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bill@kotra.or.kr로 회사명(있을 경우), 성명, 직책,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더 많은 정보는 www.globalwindow.org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콩코트라 이주상 과장 bill@kotra.or.kr>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