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홍콩 한인들 광복절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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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 대통령 경축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는 전옥현 총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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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진 고문(전 한인회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는 홍콩한인들 |
제67주년 광복절 경축 기념식이 홍콩한인회(회장 김구환) 주최로 홍콩총영사관 문화관에서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렸다.
한인회 김종국 전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전옥현 주홍콩총영사의 이명박 대통령 경축기념사 대독, 광복절 노래 합창에 이어 이성진 고문(전 한인회장)의 만세삼창을 외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전옥현 총영사의 대독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戰時) 여성인권 문제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광복의 궁극적 완성은 평화통일에 있으며, 통일 한국이야말로 '더 큰 대한민국'의 도약대"라며 "정부는 상생공영의 길을 여는 노력에 더해 통일 준비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유의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다. 이제 북한도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할 상황이 됐으며, 우리는 그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환 회장은 광복절 행사에 참석해 준 기관 및 단체장과 교포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국면인 상황에서 광복절 기념식 행사를 갖게 되니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이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며 "조국과 민족이 더욱 번영하도록 홍콩한인 모두가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애국가를 부른 뒤 이성진 고문(전 한인회장)의 선창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힘껏 외쳤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옥현 총영사, 신홍우 한인상공회장, 김미리 한인여성회장, 오희석 한국국제학교장 및 손상용·이성진·황은수·이순정·변호영·김진만 한인회 고문 등 홍콩한인 60여 명이 참석해 민족독립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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