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남(華南)지방 최대의 무역도시인 광저우(廣州)시가 제2공항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31일 연합뉴스가 홍콩 문회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광저우시 천젠화(陳建華) 시장은 30일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에 출석, 광저우 남부에 또 다른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 공항의 위치는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된 광저우 난샤신구 인근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광저우시는 또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신바이윈(新白雲) 국제공항 확장 공사를 내달 시작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런 계획이 아시아권 허브공항 중 하나로 성장한 홍콩 국제공항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저우 중산(中山)대 정톈샹(鄭天祥) 교수는 "신바이윈 국제공항은 광저우 북부에 있어 중심 거점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면서 "광저우가 주장삼각주(珠三角)의 관문이 되려면 남부권에 새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주장삼각주 반경 100km 내에는 신바이윈, 홍콩, 마카오, 선전, 포산, 주하이 등 6개의 공항이 이미 포진해 있어 신공항이 들어서면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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