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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경제 규모, 3년 후 본토에 뒤진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5-31 12:24:45
  • 수정 2012-05-31 12: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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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5호, 6월1일
중국정부 싱크탱크 사회과학원 발표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21일 발표한 "2012년 중국 도시 경쟁력 순위'에서 홍콩은 10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사회과학원은 홍콩은 수입과 인적재원, 하드 및 소프트웨어 시설이 감소하고,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와 고급 인력의 부족 등이 걸림돌이 되어 3년 후(2015년)가 되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심천, 천진 등 본토의 대도시보다 경제규모에서 뒤질 것이라며 홍콩경제에 경종을 울렸다.

동 과학원이 발표한 이 순위는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국 294 도시의 경쟁력을 각 방면에서 비교 것으로 홍콩이 선두를 지켰고, 2위 부터는 타이페이, 북경, 상해, 심천 등의 순이었다.

타이페이는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크게 부상한 반면 지난해 2위였던 상하이는 4위로 추락했다.

22일자 홍콩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상하이가 4위로 전락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사회과학원은 낮은 세금과 무관세 등 기존 홍콩이 우위를 유지해 온 분야에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임대료는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아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홍콩의 경제규모는 2001년 상하이의 2배, 베이징의 2.5 배였으나, 상하이의 경제 규모는 이미 홍콩을 넘어 베이징에도 육박하고 있다.

사회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홍콩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주강 삼각주 지역의 경제 규모가 확대되면서 본토 도시와 홍콩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어 "홍콩과 본토 주변 도시의 관계는 상호 보완에서 이제는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밝혔다.

이와 함께 홍콩이 하이테크 산업을 중시하지 않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홍콩의 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 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과거 10년 동안 0.76%에 불과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본토 등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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