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을 상대로 북한의 각종 영상물과 사진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사이트가 최근 홍콩에서 개설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파이낸스뉴스가 연합뉴스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홍콩에 있는 '국제 무비 비디오'(Kuk Jea Movie Video)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목란비데오' 사이트(www.kmvc5.com)에는 북한 영화와 TV 드라마, 만화, 다큐멘터리, 각종 공연물 등 영상물 1천280건과 음악 7천100여 곡, 백두산과 평양 모습 등을 담은 사진 930여 장, 북한 우표 1천929장 등 북한의 영상 관련 자료들이 대규모로 올라와 있다.
홍콩에 서버를 둔 이 사이트는 조선어 (북한말)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 어 등 5개 국어로 운영되고 있다. 또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는 회원으로 가입한 뒤 1~3달러 정도의 가격에 내려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있는 회사 소개글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목란비데오' 영화 및 음악들을 전문적으로 판매보급하는 회사"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면서 "목란비데오회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기록영화, 과학영화, 예술영화, 아동영화, TV편집물, 무대편집물과 음악들에 대한 록음(녹음) 록화물(녹화물) 제작, 판매권, 저작관리권을 가진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치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순수한 영상예술을 한눈에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라면서 "조선(북한)의 영상화면 등 영상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조선의 영상문화 개방 및 조선의 실체를 알리자는 의미로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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