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요금 도심 HK$22, 신계지 HK$19로 인상 신청
택시업계가 기본요금을 2~2.5홍콩달러 인상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했다.
6월부터 MTR 요금이 오를 예정인 가운데 홍콩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도심 택시는 기본요금을 2홍콩달러, 신계 택시는 2.5홍콩달러 인상해 달라고 정부해 신청했다.
택시업계의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도심 택시 기본요금은 20홍콩달러에서 22홍콩달러로, 란타오 택시는 15홍콩달러에서 17홍콩달러로 인상되며, 인상폭이 15%로 가장 높은 신계 택시는 기본요금이 16.5홍콩달러에서 19홍콩달러가 된다.
신계 택시는 수화물 요금과 콜 서비스 요금도 4홍콩달러에서 5홍콩달러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입법회 교통사무위원회는 25일 택시요금 인상 신청에 대해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홍콩 운수 주택국(運輸及房屋局)은 "인상 요청 건을 입법부에 제출하면서 도심과 란타오, 신계 택시가 지난해 7월 요금을 인상했지만 운영비용 증가로 오히려 수입은 감소했다"며 "택시 기사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순수입은 지난해 7월~12월 대비 모두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택시를 임차한 도심 택시 기사는 지난해 7~12월 월수입 12,538홍콩달러에서 올해 4월까지 평균 월수입이 11,949홍콩달러로 줄어들어 감소폭이 7.3%로 가장 컸으며 자가소유 도심 택시 기사의 수입 감소폭은 6.2%였다.
도심 택시 기사 중 63%가 택시를 임차해 운행하고 있다.
홍콩 택시소유주 협의회 Wong Po-keung 대표는 "요금 인상액은 급증하는 차량 유지비와 연료비의 극히 일부를 해결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택시업계의 유류할증료 증설 요구에 대해서 정부당국은 승객과 택시 기사의 요금 시비가 늘어나고 요금을 부당하게 요구하는 택시 기사도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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