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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명보(明報)> |
지난 61년 동안 통행이 제한됐던 중국과 홍콩의 접경지역인 사타우콕(沙頭角)이 처음으로 정식 개방된 지난 15일 홍콩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등산복 차림의 한 시민은 금지구역에 대한 호기심으로 수십 년 동안 이 날을 기다려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지역 내에 사당이나 농장 등만 있고 식당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통행 제한 구역 내 마을 주민은 이 날 이후로 더 이상 통행증을 지참할 필요가 없고 홍콩 시민들도 자유롭게 출입하면서 등산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사타우콕(沙頭角)이라는 지명이 "日出沙頭, 月懸海角"이라는 말에서 유래했을 만큼 이 지역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통행 제한이 해제된 사타우콕의 6개 마을에는 역사유적과 고옥(古屋)이 적지 않다.
그러나 개방 이후 새로운 볼거리를 찾아 주말마다 시민들은 크게 늘고 있지만 사타우콕으로 진입하는 길은 1차선 도로가 유일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식당이나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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