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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문회보 (文匯報)> |
새해 시작부터 또다시 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춘절의 영향으로 지난해 기본물가상승률은 6.7%로 199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식비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페어우드(Fairwood, 大快活), 카페 드 코랄(Cafe de Coral, 大家樂), 타이힝(太興), 요시노야(吉野家) 등은 지난달부터 이번달까지 모두 가격을 올렸으며 이타마에 스시(板前吞拿魚壽司)는 가격 인상폭이 13%로 가장 높았다.
홍콩정부는 올해 1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예년에 비해 6.1% 상승했다고 발표했지만 정부의 1회성 보조금 정책의 영향을 제외하고 나면 기본물가상승률이 6.7%로 지난해 12월의 6.4%보다도 높고 1996년 4월의 7%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식품 가격은 물가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난해 외식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예년에 비해 6.5% 증가했으며 외식비를 제외한 식품 가격의 상승폭은 10.9%에 달했다.
주택 임차료도 9.7% 증가했다.
정부 통계처는 1월분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와 올해 춘절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특히 올해 춘절이 지난해 2월보다 빠른 1월이어서 여행, 외식비용, 기타 해산물 가격 등이 지난해 1월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인이 무엇이든 새해 시작부터 서민들로서는 말 그대로 먹고살기가 어려워졌다. 패스트푸드를 먹든 스시를 먹든 외식 부담은 더 커졌다.
경제일보(經濟日報)는 페어우드나 카페 드 코랄, 타이힝의 점심 메뉴 가격이 올해 1월부터1~16홍콩달러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도 올해 1월 두 개 분점의 가격을 인상했다. 센트럴의 아침 메뉴는 거의 7%나 올랐다. 또다시 인상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맥도날드 관계자는 물가상승에 달렸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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