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D&G)'의 홍콩 매장에서 홍콩 시민들의 매장 외관 사진 촬영을 금지하자, 홍콩 시민들이 대규모로 항의를 했다. 홍콩 ..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D&G)'의 홍콩 매장에서 홍콩 시민들의 매장 외관 사진 촬영을 금지하자, 홍콩 시민들이 대규모로 항의를 했다.
홍콩 원후이바오(文汇报)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유명 관광지 젠사쥐(尖沙咀, 침사추이) 광둥도(广东道)에 위치한 D&G 매장 측은 지난 5일 홍콩 시민이 매장 앞에서 사진을 찍자, D&G 매장 직원이 "회사 규정상 홍콩 주민의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다"며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더욱이 직원은 "홍콩 주민은 안 되지만 관광객의 사진 촬영은 허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SNS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급기야 'D&G 1만명 사진촬영 활동'이라는 카페가 만들어지고 "8일 오후 3시에 카메라를 들고 D&G 매장에 모여 사진을 찍자"는 공지가 올라왔다.
실제로 8일 오전부터 매장 앞 도로에는 카메라를 든 시민들이 속속 모여 들었으며, 오후에는 천명이 넘었다
시민들은 D&G 측에 사과를 촉구했으며, D&G 매장은 문을 닫아걸고 영업을 중지했다. 8일 저녁에는 "홍콩 주민을 차별한 적이 없으며, 문제의 직원은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다"고 성명을 발표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홍콩 주민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홍콩관광발전국 톈베이쥔(田北俊) 주석은 "매장 내부는 몰라도 공공장소인 매장 바깥에서 직원이 시민에게 사진 촬영을 금지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출처 : 시사서울=이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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