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금융가의 지난해 연말 보너스가 하반기 실적 부진과 불확실한 올해 경제전망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9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금융..
홍콩 금융가의 지난해 연말 보너스가 하반기 실적 부진과 불확실한 올해 경제전망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9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금융 컨설팅 회사 애스트버리 마르드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너스를 전혀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느때보다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드헌팅 회사 배런스앤드컴퍼니의 제리 창 이사는 "금융업계에서 보너스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010년에 비해 20~30%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들의 경우 보통 1월말에서 3월 사이에 미국회사들부터 시작해 유럽회사들이 연말 성과 보너스를 지급해왔다.
애스트버리 마르드슨이 홍콩 630개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이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받을 보너스가 본봉의 평균 3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런던의 24%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라고 이 회사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 마크 오라일리가 설명했다.
애스트버리 마르드슨의 조사에서 홍콩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이사들이 받은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대비 15% 오른 89만 홍콩달러(약 1억3300만원)였으며 연봉인상은 경기회복이 빨랐던 지난해초에 주로 결정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연봉인상이 억제되거나 인상폭이 작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금융사들은 직원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보너스가 대신 본봉을 올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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