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63개 대학 300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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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성도일보(星島日報)> |
홍콩학생의 중국 명문대 무시험 입학의 문이 더욱 넓어진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 등은 대만 교육당국이 홍콩학생에 대한 무시험 대학 입학 혜택을 발표한 이후 중국 국가교육부도 베이징(北京), 텐진(天津),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광둥(廣東) 등 11개 성시에 위치한 63개 명문대학이 홍콩에서 무시험으로 3000명의 입학생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5·2·3이라는 독특한 중·고등 교육제도가 3·3·4로 바뀌면서 10만8천명의 신구학제 학생이 동시에 졸업을 하게 되지만 홍콩정부가 지원하는 학위과정은 경우 3만 개에 불과해 대학 진학이 매우 어려워진 홍콩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기회가 더 늘어난 것이다.
홍콩 교육국은 무시험으로 홍콩학생을 선발할 예정인 중국의 대학은 현재 무시험 입학을 시행중인 베이징, 칭화(淸華), 푸단(復旦), 화치아오(華僑), 지난(
暨南)대학 등 5개 대학에서 63개 대학으로 확대되며 홍콩과 가까운 광둥성이 17개 학교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무시험 입학 홍콩학생의 전공도 중의학, 미술, 음악, 패션, 러시아어, 한국어 등으로 선택이 더욱 다양해졌다.
63개 대학은 12월 10일 홍콩에서 "중국고등교육전 (內地高等敎育展)"을 개최할 예정이며 무시험 입학을 원하는 수험생은 내년 2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인터넷으로 지원할 수 있다. 1인당 4개 학교, 총 16개 학과 지원이 가능하다.
합격 여부는 대학입학 시험인 DSE(Diploma of Secondary Education)와 GCE, A-Leve 성적에 따라 결정되지만, 학교장 추천도 가능하다. 한 학교당 3명의 학생을 추천할 수 있다.
홍콩 교육국 관계자는 중국 대학의 홍콩학생 무시험 입학 제도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우대정책의 하나라고 밝혔다.
중국 대학에 진학하는 홍콩학생은 학비도 중국학생과 똑같이 적용받아 매년 약 5천~8천위안에 달하는 학비와 천위안의 기숙사비만 부담하면 된다.
홍콩 교육 전문가는 대학입학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중 10%만 홍콩 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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