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경제가 지난 3ㆍ4분기에 일시적으로 침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도널드 창 홍콩 행정장관이 밝혔다.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창 장관은 8일(이하 현지시..
홍콩 경제가 지난 3ㆍ4분기에 일시적으로 침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도널드 창 홍콩 행정장관이 밝혔다.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창 장관은 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홍콩이 지난 3ㆍ4분기에 실질적으로 침체기에 들어간 상태나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도 분기에 따라 침체가 또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식통계는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침체는 2분기 연속으로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때를 말한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홍콩의 3ㆍ4기 GDP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의 2ㆍ4분기 GDP는 1분기에 비해 0.5% 감소했었다.
지난 9월 홍콩의 수출은 2년만에 감소를 기록했으며 항셍지수도 3ㆍ4분기에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큰폭인 21% 떨어졌다.
홍콩의 경제는 글로벌 경제성장의 척도로 참고돼왔다.
창장관은 글로벌 경제가 단기적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세계 대형시장의 위기로 홍콩도 그 여파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역과 해운, 제조, 은행, 보험등 홍콩의 주요 대부분 산업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중국의 경제성장과 홍콩의 재정흑자로 2년은 버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창 장관은 홍콩이 미 달러에 대한 홍콩달러의 고정환율(페그)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안정된 화폐를 원한다”며 “투기꾼들이 폐그제의 폐지를 원하지만 그들은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지난 1983년부터 페그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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