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런던과 홍콩 등의 직원 수 백명을 감원하며 2년 내 3만 명의 감원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이 10일 밝혔다.
HSBC는 영국 런던 본사와 홍콩 등 5개국에서 투자은행(IB) 부문인 글로벌 뱅킹 앤드 마켓(GBM) 소속 직원 수백 명에게 이번 주 내 해고 통보를 할 방침이다.
HSBC는 2013년 말까지 전체 임직원의 10%에 육박하는 3만 명의 직원을 감축해 연간 비용을 35억 달러 (약 3조9000억 원) 줄이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약 5000명을 줄였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로 투자은행 부문이 큰 타격을 입고 있어 앞으로 감축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HSBC는 전날 실적발표에서 투자은행 부문의 부진 등으로 인해 3분기 순이익이 30억 달러로 36%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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