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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도 '111111 열풍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11-10 15:29:16
  • 수정 2011-11-10 16: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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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8호, 11월11일
<사진 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 >
<사진 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
 한국은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라며 고가의 상품까지 넣어 만든 온갖 빼빼로 상품으로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유통업체들뿐만 아니라 '111111'로 시작되는 황금 주민번호를 아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11월 11일 제왕절개를 감행하는 극성 엄마들 때문에 여러 가지 논란이 일어나고 있지만 홍콩도 예외는 아니다.

홍콩 역시 201111년 11월 11일. 6개의 '1'로 이루어진 '111111' 열풍에 휩싸여 있다.

IFC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는 11일 7시부터 iPhone 4S 판매를 개시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날 사상 최고로 많은 부부가 탄생할 예정이다. 이 날 오전 11시에 8
개 의 '1'자를 갖춘 '11111111' 베이비를 낳기 위해 제왕절개를 하려는 임산부들로 수술 예약은 이미 정원을 초과한지 오래다.

홍콩 입경처 자료에 의하면 올해 11월 11일 결혼통지서를 접수한 예비부부는 1017쌍으로 '완벽'을 의미하는 2010년 10월 10일의 859쌍, '오랜 시간'을 뜻하는 2009년 9월 9일 접수보다 더 증가했다.

한 웨딩서비스업체는 6개의 '1'은 일생일세(一生一世·한마음으로 평생을 같이하다)의 의미로 백년가약을 뜻하기 때문에 예비부부에게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6개의 '1'의 의미가 특별한 것은 예비부모에게도 마찬가지다. 자녀에게 '111111'을 생일 선물로 주려는 홍콩 부모들은 1만 홍콩달러가 넘는 제왕절개 수술 비용도 마다하지 않는다. 홍콩에서 아기를 낳으려는 중국 임산부들은 8만 홍콩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애플 스토어는 인터넷 사전예매 10분 만에 매진된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iPhone 4S의 매장 판매를 11월 11일에 개시할 예정이다.

이래저래 홍콩 시민에게 2011년 11월 11일은 매우 바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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