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피자헛 등을 자회사로 둔 미국 외식업체 '얌 브랜드(百勝)'가 중국 최대 외식체인인 '샤오페이양 (小肥洋)'을 인수했다.
증권시보(證券時報) 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훠궈(火鍋) 전문 체인기업 샤오페이양은 이날 공시를 통해 중국 상무부가 얌브랜드의 자사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훠궈는 다양한 육수를 큰 냄비에 끊이면서 야채와 고기 등을 차례로 넣어 익힌 뒤 건저먹는 요리로 몽골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무부는 지난 5월 얌브랜드의 샤오페이양 인수 협상 이후 독점문제에 대해 집중 심의를 벌여왔다.
얌브랜드는 이로써 샤오페이양의 지분을 주당 6.5홍콩달러(931원)에 93.2% 확보했다. 샤오페이양의 창업자 장강(張鋼)과 천훙카이(陳洪凱)는 회사의 나머지 지분 6.8%를 계속 보유하며 회사 경영을 담당하게 된다.
샤오페이양은 이에 따라 홍콩증시에서 상장 폐지된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천61만 위안(54억 원)으로 19.6% 줄었다. 순이익 감소는 신규투자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얌브랜드의 샤오페이양 인수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외식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훠궈의 세계화를 통한 사업다각화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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