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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울룬시티에 있는 유명 상점에서 판매한 상하이게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사진 출처 : 문회보(文匯報)> |
제철을 맞이한 상하이게(大閘蟹)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상점에서 판매하는 게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있다.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카우룬시티(九龍城)에 위치한 윙폭식품공사(永富食品公司) 상하이 게 샘플에서 니트로퓨란(Nitrofurans)계 항생제의 대사산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센터는 해당 업체에 판매 중지와 폐기 처분 조치를 내리고 공급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이에 대한 주의 경보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후 실시한 2차 검사를 위해 윙폭식품에서 채취한 샘플은 합격 처분을 받았다.
니트로퓨란은 어류의 질병 치료와 살균에 사용되는 항생제로 동물실험에서 돌이변이성 및 발암성, 내분비 교란성 등이 보고된 물질이다.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와 중국에서는 동물 식품에 대한 니트로퓨란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홍콩은 사용 금지나 법정 상한 용량이 정해져 있지 않다.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8~9월의 기간 동안 슈퍼마켓, 잡화점, 재래시장, 상하이 게 전문점 등에서 114개의 상하이 게(大閘蟹)와 12개의 황유 게(黃油蟹) 샘플을 수거해 동물용 항생제와 중금속, 공업용 염료, 미생물, 기생충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총 126개의 샘플 중 카우룬시티 윙폭식품 상하이 게 샘플만 불합격 처분을 받았으며 이 샘플에서 소량의 니트로퓨란 대사산물이 검출됐다.
식품안전센터 관계자는 검출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정상적인 섭취량만으로는 건강에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윙폭식품은 상하이 게와 청과물 전문점으로 유명해 홍콩의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는 상점이다.
식품안전센터는 "상하이 게 판매점은 수입 시 위생증명서를 갖춘 믿을 만한 공급처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시민들도 지나치게 많은 양의 상하이 게를 먹지 말 것과 특히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은 게의 내장이나 알 등은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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