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예년보다 춥다
라니냐 현상이 또다시 홍콩을 습격했다. 올해 겨울도 매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친 겨울 동안 홍콩은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최저 기온이 섭씨 5.8도로 예년보다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홍콩 천문대 순치밍(岑智明) 대장은 기온 이상을 일으키는 라니냐 현상이 점차 강해져 올해 홍콩의 겨울철 기온은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보다 더 춥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 천문대장은 라니냐로 인해 홍콩의 강우량이 줄어들었으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강우량은 평균보다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홍콩 시민들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더욱 길고 추운 날씨를 경험했으며 21일 연속 추위경보(Cold Weather Warning)가 발효되기도 했다.
천문대는 지구 온난화가 전세계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태풍과 가뭄 등의 증가를 포함한 극단적인 날씨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세계 날씨는 기록상 가장 따뜻한 일 년이었고 홍콩도 과거 30년(1981년~2010년)의 평균 온도가 섭씨 23.3도로 1961년~1990년의 기간보다 0.3도 높아졌다.
순치밍 천문대장은 태풍경보 해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시민 안전을 고려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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