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 시민의 5명 중 1명은 평생 1번 이상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보(勞動報)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정신보건위생의 권위자인 샤오쩌핑(肖澤萍) 교수는 이날 상하이시 위생국이 세계 정신보건의 날을 맞아 개최한 포럼에서 19세기가 전염병의 시대고 20세기가 육체적 질병의 시기였다면 21세기는 정신 질환의 세기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샤오 교수는 또 상하이 시민 8명 중 1명은 현재 심리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60세 이상 노인들의 정신건강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면서 상하이시 위생국 조사 결과 노인의 2.8%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중 남성과 여성 우울증 비율이 각각 1.9%와 3.5%에 달한다고 말했다.
쉬이펑(徐一峰) 상하이시 정신위생중심 원장은 가정이 부모와 자식 등 3인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독거 노인이 증가하고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한 사회교류가 증가하며 과거 이웃을 중심으로 한 사회교류 통로가 사라짐에 따른 귀속감을 상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쉬 원장은 사회 흐름상 노인의 우울증이 계속 증가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면서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산책과 태극권, 수영, 낚시, 수공, 원예 등의 자연요법이 가장 좋다고 제안했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노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도시로 오는 2015년 인구증가율이 '0'을 기록하고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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