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전 세계 최악의 항공사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 전문 웹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일 최근 고려항공을 이용한 호주인이 제공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고려항공이 전 세계 항공사들을 평가하는 리서치 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유일하게 '★(별)' 1개 등급을 받을 만큼 형편없는 항공사라고 혹평했다.
스카이트랙스는 전 세계 항공사를 평가해 별 1∼5개를 부여하고 있는데, ★ 1개는 서비스 표준이 업계 평균 이하로 기내와 공항, 직원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가 매우 나쁘다는 뜻이다.
고려항공은 승무원의 용모와 프레젠테이션, 수하물 배달, 좌석의 편안함 등은 ★ 2개 또는 3개로 평가됐지만 체크인 서비스, 환승, 비행중 엔터테인먼트, 언어능력 등 대부분 항목에서는 1개를 받았다.
반면 지난 4월 미국인 피터 섹턴씨가 스카이트랙스 홈페이지에 "깨끗하고 짐을 놓을 공간도 넓었다. 승무원들도 밝은 모습이었고 음식도 괜찮았다"며 "별 2개나 3개를 받은 몇몇 항공사보다 나았다"고 평가하는 등 고려항공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여행객들도 있었다.
고려항공은 20여대의 러시아산 비행기로 중국, 러시아, 스위스, 불가리아, 헝가리, 체코 등지로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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