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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철 이어 이번엔 지하철 추돌사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10-02 15:24:10
  • 수정 2011-10-02 15: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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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2호, 9월30일
신호설비 고장… 40여 명 경상

중국에서 고속철 추돌사고 참사가 발생한 지 2개월만에 지하철 추돌사고가 발생해 40여 명이 부상했다.

지난 27일 신민만보(新民晩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경(현지시각) 상하이 지하철 10호선 위위안루(豫園路)역 부근에서 앞뒤 열차가 추돌했다.

다행히 승객들이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추돌사고로 지하철 안의 승객들이 서로 부딪히며 코피를 흘리는 등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그러나 사망자와 중상자는 없으며 40여 명의 경상자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열차 주변에는 피를 닦아낸 휴지 조각들이 널려 있었고 열차 내부에는 승객들이 흘린 핏자국들이 곳곳에 묻어 있었다.

또한 열차 간 연결 부분은 찌그러지며 변형됐고 일부 열차 차체는 옆으로 기울어졌다.

이번 사고는 신톈디(新天地)역의 신호설비 고장으로 역무원이 수동으로 신호를 보내는 과정에서 앞서 가던 열차가 멈춰선 후 뒤따라 오던 뒷 열차와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위위안루역에 도달할 즈음 열차 고장으로 잠시 멈춘다는 안내방송이 나온 후 10여 분간 정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열차의 급정차 소리가 들리더니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하철 측은 10호선 이리루(伊梨路)와 쓰촨베이루(四川北路) 구간의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사고 지하철의 신호설비는 원저우(溫州) 고속열차에 설비를 공급했던 카스커신하오( 斯柯信號)유한공사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커신하오는 중국철로통신인 신호그룹이 해외기업과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로, 최근 수 년간 중국이 건설한 고속철과 지하철에 신호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3일에는 저장(浙江)성 원저우에서 고속열차가 추돌해 40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부상, 중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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