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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 랜턴 가격 20% 급등에도 여전히 인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9-08 18:32:49
  • 수정 2011-09-08 18: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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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0호, 9월9일
 음력 8월 중국의 중추절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홍콩시민들은 중추절이 되면 자정 무렵까지 바닷가, 공원 등지에서 `랜턴'을 들고 소원을 비는 `중추절 전통 의식'을 한다.

하지만 홍콩의 물가가 가파르게 뛰어오르면서 올해 중추절 랜턴의 가격도 10~20% 급등했다.

전통적인 제작 방식으로 만든 최고가 랜턴의 가격은 2백홍콩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비교적 값싼 제품도 가격이 20홍콩달러를 넘지만 시장에서는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의 6천홍콩달러 지급으로 중추절 소비가 더욱 여유로워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

보름 전부터 중추절 랜턴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지만 고물가의 영향으로 가격은 지난해보다 10~20% 올랐다. 종이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랜턴은 길이가 10여 인치에 달하고 가격은 239홍콩달러로 최고가에 속했다.

바람을 불어넣는 튜브 형식의 신식 랜턴은 가격이 20~80홍콩달러 정도다.

랜턴 값은 올랐지만 완차이 타이위엔 스트리트의(太原街)에는 차량이 줄을 이었고 랜턴을 가득 내건 완구점에는 랜턴을 사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완구점 주인은 랜턴은 모두 중국에서 들여오는데 중국의 인건비 상승폭이 홍콩보다 크고 재료비 인상에 점포 임차료까지 올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랜턴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6천홍콩달러 지급으로 장사가 지난해보다 10% 나아졌다며 종이 랜턴은 1000개가 넘게 팔려나갔고 신식 랜턴도 6백~7백 개가 팔렸다고 전했다.

일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종이 랜턴은 수량이 많지 않아 일찌감치 품절되기도 했다.

손자들에게 줄 30홍콩달러짜리 랜턴을 두 개 구입했다고 밝힌 호(何) 부인은 올해 랜턴 가격이 비싸진 것 같기는 하지만 정부의 현금 지급 덕분에 소비를 줄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손자들을 뺀 나머지 가족들이 모두 6천 홍콩달러를 받을 수 있기어 올해 중추절 외식 등 지출에 좀 더 여유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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