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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들, ‘저임금’ 찾아 동남아행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8-25 17: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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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8호, 6월26일
인건비 급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중국의 노동집약형 업체들이 동남아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1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발개위는 지난해부터 중국의 노동집약형 업체들 사이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그 이유로 이들 국가의 저렴한 인건비를 꼽았다.

베트남은 노동자 한 달 급여가 70-90달러(7만6천-9만8천 원)에 불과하고 인도네시아 역시 130달러(14만 원)에 그쳐 최근 인건비가 급등한 중국의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위안화 강세로 동남아로 이전하는 중국 기업들의 인건비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구나 동남아 국가들은 수출 물량 규제가 없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유럽 수출품에 대해 원자재 수입 관세를 면제하는 우대 혜택까지 주고 있다.

발개위는 그러나 동남아 진출 기업들이 공장만 이전할 뿐 본사나 연구개발 파트는 여전히 중국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는 지난 7일 중국의 인건비 상승에 따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위탁 생산을 변경하는 외국업체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호찌민의 핸드백 생산업체인 타이드엉의 경우 올 상반기 외국업체의 위탁 생산품이 20%가량 증가했으며 증가 물량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전해온 것이었다.

중국 정부는 극심한 빈부 격차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지난해 충칭(重慶)을 제외한 30개 지역이 평균 24%의 최저임금을 인상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선전(深川)이 20% 올린 1천320 위안(22만 위안)으로 조정하는 등 18개 지역이 최저임금을 20%가량 인상했다.

중국은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이 완료되는 2015년까지 최저임금을 연평균 13% 올릴 방침이어서 인건비 부담을 피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국외 이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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