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도형의 홍콩 경제가 적어도 1년간 경기후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다이와 증권의 캐피털 마케츠 이코노미스트 케빈 라이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라이는 전화 인터뷰에서 "세계수요가 약화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은 내년 경제가 급속히 감속, 제로에 가까운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리세션이 홍콩에겐 현실이다"라며 홍콩이 내년 3월까지 1년간 성장률이 마이너스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무역에 영향을 미친 2009년 3월까지 1년간 홍콩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7.9%였다.
한편 홍콩정부는 12일 2분기 역내총생산(GDP)이 계정조정치로 전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 뉴스가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라이의 예상치가 제일 근접했다.
9명 가운데 2명만이 전기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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